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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오일머니 2,000억원 유치

바레인社에 중공업·엔파코 지분 15~35% 매각 협의<br>별도 공동법인도 설립… 극동건설 인수전에 참여키로


STX, 오일머니 2,000억원 유치 바레인社에 중공업·엔파코 지분 15~35% 매각 협의별도 조인트벤처도 만들어 신규사업에 적극 참여키로 김현수 기자 hskim@sed.co.kr STX그룹이 STX중공업 등 계열사 지분 매각을 통해 바레인의 타사밈(Tasameem)으로부터 2,000억원이 넘는 오일머니를 유치한다. STX는 또 타사밈과 공동으로 별도법인을 설립해 신규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금융계와 산업계에 따르면 STX그룹은 STX중공업과 STX엔파코의 지분 매각을 위해 중동 지역의 투자 회사인 타사밈과 협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STX 고위 관계자들과 타사밈의 신규사업 매니저는 이미 지난 5월22일 지분 매각절차와 일정 등을 협의하기 위한 미팅을 가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타사밈은 바레인의 IT솔루션 업체로 알려졌을 뿐 정확한 실체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 그룹 사정에 밝은 한 소식통은 "(이번 자본제휴를 진행하는 아랍계 자본의 실체는) STX엔파코의 지분을 매입했던 일본의 오릭스 컨소시엄과 마찬가지로 아랍계 자금들이 모여 만든 컨소시엄 형태의 펀드로 보인다"며 "최종 지분 매수자는 타사밈이 아닌 중동계 제3자가 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양측의 자본제휴 대상은 STX중공업과 STX엔파코. 중공업 지분은 15~35%를, 엔파코 지분은 15%가량을 양수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매각 타임 테이블에 따라 STX엔파코는 6월 말까지, STX중공업은 오는 7월 말이나 8월 초까지 거래를 완료시킬 계획으로 알고 있다"며 "가격 등 구체적인 조건 등도 서둘러 논의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TX와 타사밈은 이번 자본제휴를 계기로 신규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다음달 초까지 타사밈의 검토가 완료되면 50대50의 지분을 투자해 별도의 조인트벤처를 만들어 신규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타사밈과의 거래를 통해 STX가 최소 3,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선 STX엔파코가 오릭스 컨소시엄과 동일한 조건으로 매각될 경우 240억~250억원가량이 들어오고 STX중공업이 조선 업황 호전에 따른 이익개선을 반영해 4배수 이상의 지분이 매각된다면 1,600억원의 자금이 들어온다. 여기다 조인트벤처에 타사밈의 자금이 들어올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다. STX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분매각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STX 관계자는 "타사밈과 접촉한 것은 사실이지만 지분 매각의 한 대상일 뿐 그 이상은 아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6/0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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