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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바오 "한국기업, 내국인 대우 해주겠다"

재계 규제 완화 요청에 원자바오 中총리 화답


SetSectionName(); 원자바오 "한국기업, 내국인 대우 해주겠다" 재계 규제 완화 요청에 화답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중국사업에 대한 국내 기업인들의 민원과 협조요청에 대해 "한국 기업에 내국인 대우를 해주겠다"고 화답했다. 원 총리는 지난 29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국내 경제단체장 및 대기업 총수들과의 간담회에서 "한국 기업을 포함해 중국의 법규를 따르는 모든 기업들에 내국인 대우를 해주겠다"고 밝혔다. 원자바오 총리는 또 "중국 내수를 진작하면 한국 기업의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며 "우리는 한국 기업들에 유리한 조건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 기업에 대한 세금을 낮추고 양국 간 경제협력이 강화되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재계는 원 총리의 이 같은 발언에 크게 환영하고 있다. 대중국 수출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현지 생산거점을 확대하고 있는 국내 기업으로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격이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들어 중국 토종기업 육성에 나서고 있는 중국 정부가 한국 기업들에 유리한 조건을 마련해준다면 중국 시장 확대의 가장 큰 장애물이었던 각종 인허가ㆍ규제 문제 등이 빠르게 풀려 중국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우리나라의 중국 수출 비중은 지난 2008년 21.7%에서 지난해 23.8%로 높아졌고 올 들어서는 30%에 육박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올 들어 4월까지 중국 내 판매대수가 21만8,603대로 국내 22만3,369대와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커졌다. 중국 시장이 사실상 제2의 내수시장으로 변한 것이다. 재계는 한중 양국 간 녹색산업 협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 총리가 에너지 소모, 저탄소 기술개발, 고효용 에너지 정약기술 추진, 에너지 자원 이용률 제고 등에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만큼 녹색산업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고 있는 국내 기업들은 중국 현지 기업들 간 기술교류 및 사업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재계는 또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도 조속한 체결을 요청했다. 30일 제주에서 열린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한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포괄적 3국 FTA를 조기에 체결해야 한다"며 "오는 2012년 최종보고를 기다릴 필요도 없이 조기체결을 지향해야 한다"고 말했다. 3국 경제계 대표들은 ▦한중일 투자협정 및 FTA 체결 ▦3국 간 비자면제 ▦동아시아 역내 금융 안전망 구축 ▦에너지 및 표준화 협력 등 다양한 경제 분야 협력이 필요하다고 3국 정상에게 강조했다. 원 총리와의 간담회에 참석한 국내 경제단체장들과 정몽구 현대ㆍ기아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강덕수 STX그룹 회장 등은 중국과의 각별한 인연을 소개하며 당면한 현안들에 대한 중국의 협조를 요청해 눈길을 끌었다. 정몽구 회장은 "중국 현지 공장을 통해 올해 100만대 이상을 생산 판매할 계획"이라며 "베이징에 건설하고 있는 3공장 설립을 적극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구 회장은 "광저우 LCD공장이 설립되면 1만5,000여명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며 "중국 정부에 신청한 공장설립 승인을 긍정적으로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중국 시장에 대한 투자내용을 소개하고 "삼성은 한국에 이어 중국에 제2의 삼성을 건설하려 한다"고 전했다. 정준양 회장은 "포스코가 자체 개발한 친환경 제철공법인 파이넥스 공정을 중국 철강회사에 도입해달라"고 건의했고 강 회장은 "중국 국영기업들이 해양플랜트를 수출할 때 STX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 대통령과 하토야마 일본 총리, 원 총리는 '비지니스 서밋 오찬 간담회'에서 ▦역내 무역 규모 확대 ▦지속 가능한 개발 ▦금융 안전망 구축 ▦인적교류 확대 ▦동아시아 지역 표준화 작업에 대해 3국 기업인들의 협력을 강조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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