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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더 늘려야 시장 활성화"

주식선물시장 10개 종목 추가상장후 1주일<br>신규 대우證등 거래 활기 불구 전체 거래량 증가는 미미


주식선물시장에 추가로 10개 종목이 상장된 지 일주일이 지났다. 추가 상장된 종목들의 경우 비교적 활발하게 거래되며 주식선물시장의 다양성을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이들 종목의 추가 상장에도 불구하고 전체 주식선물시장의 거래량은 그리 늘어나지 않았다. 추가 상장이 전체적인 시장 활성화로 이어지진 못했다는 얘기다. 파생상품 전문가들은 주식선물시장에 상장된 종목이 계속 늘어나야 투자자들의 참여도 활발해지면서 시장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추가 상장 종목들 거래 활기=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새롭게 상장된 10개 종목의 지난 주 평균 거래량은 3만3,712계약에 달했다. 상장 첫 주라는 것을 고려하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하이닉스, 기아차, 대우증권은 지난 주에 각각 평균 9,665계약, 8,658계약, 7,231계약씩 거래되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추가상장 된 종목의 미결제약정도 증가 추세다. 미결제약정이 증가하면 그만큼 잠재적인 거래수요가 있다는 뜻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진다. 지난 14일 추가상장 된 10개 종목의 미결제약정은 1만7,576계약이었지만 18일 현재 4만285계약까지 늘었다. ◇주식선물 전체 거래량은 크게 늘지 않아= 그러나 주식선물시장 전체로 보면 거래량 증가 수준은 미미했다. 한국증권전산에 따르면 지난 주 주식선물시장의 전체 거래량은 46만3,129계약이다. 10개 종목이 추가 상장되기 앞서 12월 둘째 주 거래량이 55만9,806계약, 첫째 주에는 62만7,237계약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오히려 거래량이 줄어들었다. 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은 "대우증권, 하이닉스, 기아차 등이 활발하게 거래되며 '분산효과'가 생긴 것은 긍정적이지만 기존 종목들의 거래량이 줄었다는 것이 아쉽다"며 "시장이 커진 것이 아니라 기존의 유동성이 신규 종목으로 옮겨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주가가 횡보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하루 평균 거래량이 9만 계약 수준을 유지했다면 '선전'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의 한 관계자는 "주가가 횡보할 때는 선물시장의 매력이 감소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이 9만 계약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며 "신규로 지정된 4개 유동성공급자(LP)들이 내년부터 활발하게 시장조성에 나설 것이기 때문에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시장 발전 위해 추가 상장 필요야= 파생상품 전문가들은 주식선물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시가총액이 큰 종목들이 추가 상장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종목 중심의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점을 고려하면 주식선물에도 더 많은 종목이 필요하다"며 "LG화학 등 시가총액 50위권 이내의 종목들은 일단 상장 후 거래가 부진한 종목이 있더라도 보험적인 성격에서 보강되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 같은 업종에서 복수의 종목이 상장되는 것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예를 들어 대한항공, 현대중공업과의 업종 내 롱숏(Long-Short, 업종 내 고평가된 종목을 매도하고, 저평가 된 종목을 매수하는 것) 전략을 위해서는 아시아나항공, 현대미포조선 등의 상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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