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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저금리활용 장기차입금 늘렸다

안정적 자금운용 위해 …전년대비 9% 증가

상장사들이 지난해 저금리 기조를 활용해 장기차입금을 확대함으로써 재무건전성을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인하로 장ㆍ단기 대출금리 차이가 줄어듦에 따라 기존 단기차입금을 상환하고, 상대적으로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자금을 운용할 수 있는 장기차입금으로 갈아탄 것이다.

10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624개사의 지난해 말 상환기일 1년 초과 장기차입금은 186조4,322억원으로 전년 대비 9.11%나 늘었다.

반면 상환기일이 1년 이하인 단기차입금은 130조5,227억원으로 전년 대비 2.04% 줄었다.

경기전망이 불투명한데다, 장단기 금리 차가 줄어 장기자금 조달비용이 감소함에 따라 다소 높은 이자비용을 내더라도 실탄을 안정적으로 보유하는 재무전략을 선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대표적인 장기차입금인 AA- 등급 3년물 회사채와 단기차입금인 91일물 CD금리차는 지난 2011년 1ㆍ4분기 1.27%포인트에서 지난해 4ㆍ4분기 0.31%포인트로 줄었다.



상장사협의회 한 관계자는 “장기차입금 금리가 여전히 높지만 자금운용의 안정성 측면에서 감내할 만한 수준이라고 기업들이 판단한 것 같다”며 “불황으로 경영에 어려움은 겪었지만 재무구조는 오히려 더 좋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조사대상 기업들의 지난해 총 차입금은 317.2조원으로 전년 대비 4.23% 증가했다. 전체적으로는 차입금이 전년 대비 줄어든 기업이(289개사) 늘어난 기업(273개사) 보다 많았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4.3조원)ㆍ한국전력공사(4.2조원)ㆍ현대중공업(2.6조원) 등 일부 기업들이 차입금을 대규모로 늘리면서 전체 규모도 다소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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