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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임직원들 협력사 비리 근절한다
입력2003-06-02 00:00:00
수정
2003.06.02 00:00:00
최형욱 기자
LG 그룹이 협력업체에 대한 임직원의 비리 근절에 적극 나선다.
LG는 협력업체에 대한 임직원의 불공정 행위 및 부당한 업무 처리를 인터넷으로 제보할 수 있는 `정도경영 사이버 신문고(ethics.lg.co.kr)`를 구축, 이 달부터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LG는 1만여개의 전계열사 협력업체에 안내문을 발송하는 한편 주요 협력업체 모임에 대해 임직원의 불공정 행위에 대한 적극적인 제보 및 공정한 거래관행 정착을 요청키로 했다. 특히 인터넷 제보 시스템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제보자의 신분과 내용 등을 철저히 보호하고, 제보자에게 인사상ㆍ금전상 불이익이 발생할 경우 원상회복 및 이에 준하는 손해보상 조치도 취할 방침이다.
또 사이버 신문고 운영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LG 정도경영 태스크포스팀(TFT)`이 불공정 행위 제보를 해당 계열사 감사팀과 공동으로 조사, 결과를 계열사 감사위원회에 보고토록 했다. 아울러 LG 차원의 윤리 규범은 물론 각 계열사별 특성에 맞는 세부 실천 지침 등 실질적인 행동 가이드 라인도 제시했다.
정상국 LG 부사장은 “사이버 신문고는 전계열사가 정도 경영을 확고한 기업 문화로 정착시킨다는 취지에서 마련했다”며 “협력업체에 대한 불공정 행위와 비리가 완전히 근절될 때까지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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