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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대금 환투기 성행/외화예금 넉달새 3배나 늘어

기업들이 환율상승을 틈타 달러표시 예금을 늘리는 등 달러보유와 환투기에 나서는 바람에 환율급등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환율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움직이던 작년 10월말에는 11억5천2백만달러에 불과하던 거주자외화예금이 지난 2월말 현재 43억6천8백만달러로4개월만에 3.8배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지금은 45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는 작년말의 14억9천만달러와 비교하면 불과 2개월여만에 30억1천만달러가 급증하면서 3배이상 확대된 것이다. 이처럼 외화예금이 급증세를 보이는 것은 대기업이 수출 네고자금을 원화로 바꾸지 않고 외화표시계좌에 예금해 환율상승에 따른 환차익을 노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안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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