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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휴대폰 "노키아, 게 섰거라"

삼성·LG 서유럽 점유율 36.5%… 1.1%P差 턱밑 추격


한국산 휴대폰이 서유럽 시장에서 세계 1위 휴대폰 업체인 노키아를 턱밑까지 바짝 추격하고 있다. 7일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산 휴대폰은 올 3ㆍ4분기 서유럽 휴대폰 시장에서 합계 점유율 36.5%를 기록하면서 1위 업체인 노키아(37.6%)와의 격차를 1.1%포인트 수준으로 바짝 줄였다. 전문가들은 4ㆍ4분기가 마무리가 되는 연말에는 국산 휴대폰 점유율이 38% 가까이 기록하면서 노키아를 앞지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3ㆍ4분기 현재 국내 업체들의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5.4%, LG전자는 11.1%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과 LG 두 회사의 합계 점유율은 올 1ㆍ4분기 32.7%(삼성24. 1%ㆍLG8.6%), 2ㆍ4분기 35.4%(삼성25.3%ㆍLG10.1%)로 서유럽 1위업체인 노키아와의 격차가 1ㆍ4분기 5.8%포인트에서 2ㆍ4분기 2% 포인트, 3ㆍ4분기 1.1% 포인트로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에서 노키아가 신제품 출시를 머뭇거리는 동안 각각 코비, 쿠키폰 등을 내세워 적극 판매에 나서면서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40%대의 점유율을 기록하던 노키아는 자신의 안방이나 다름없는 서유럽시장에서 한국 휴대폰업체들에게 계속 점유율을 빼앗기는 실정이다. 노키아와 함께 서유럽에서 강세를 보여온 소니에릭슨 역시 3ㆍ4분기 점유율이 10.5%로 LG전자에 밀려 사상처음으로 4위로 떨어지는 등 서유럽에서 한국 휴대폰의 위세가 더욱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소니에릭슨은 한때 20%대 점유율을 기록했으나 이제 한자리로 급격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휴대폰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미 일부 시장조사업체들은 한국 휴대폰이 서유럽시장에서 노키아를 넘어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연말은 물론 내년에 노키아는 한국업체의 야심찬 도전에 직면해 고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 휴대폰 업체들의 합계 점유율은 북미와 중남미 지역에서는 이미 노키아를 앞섰으며 서유럽에 이어 동유럽지역에서도 점유율 격차가 한자릿수대로 줄어 추월 사정권에 들어온 상태다. 이른바 아시아태평양, 아프리카ㆍ중동 등 저가 휴대폰 시장을 제외한 지역에서 한국 휴대폰의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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