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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새뮤얼슨 타계] 한국경제 미래에 대한 새뮤얼슨 교수의 조언

"정부·민간역할 조화로 지속성장 기반 조성해야"

폴 새뮤얼슨 교수가 바라보는 한국경제의 바람직한 미래상은 중도실용주의다. 정부와 민간의 역할이 조화를 이뤄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새뮤얼슨 교수는 최근 YBM시사잉글리시 마지막호에 실린 '20년 후 한국을 위한 조언'이라는 기고에서 한국의 가장 큰 도전과제로 25억명 가까이 되는 중국과 인도의 무서운 성장을 꼽았다. 새뮤얼슨 교수는 "과거 한국과 일본이 미국과 서유럽 사람들에게 행했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인도와 중국은) 한국과 일본을 뒤쫓고 있다"며 "앞으로 20년 후에는 중국이 국내총생산과 성장률에서 미국을 앞지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러한 도전과제에 맞서 한국은 우선 미국과 중국 간 국제협력 노력에 협조는 하되 맹종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공공과 민간 분야에서 중도주의적인 '중용'을 택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뮤얼슨 교수는 "전세계 60억명이 넘는 인구를 통합할 수 있는 것은 스탈린주의나 마오쩌둥주의가 아닌 중도주의"라며 "덴마크ㆍ스위스ㆍ핀란드ㆍ노르웨이ㆍ스웨덴 같은 나라들이 중도주의로 어떤 혜택을 받는지를 배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는 새뮤얼슨 교수가 이끌었던 시카고대를 중심으로 레이거노믹스의 기초가 됐던 신고전주의 경제학파를 흔들어놓았다. 하지만 새뮤얼슨은 금융위기 이후에도 촌철살인의 경제논평으로 시장에 영향을 끼쳤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지난 3월 그린슈트(경기회복 조짐)를 언급했을 때 새뮤얼슨 교수는 단호한 어조로 반박했다. 중국을 주요한 변수로 보면서 중국이 달러에 대해 비관적인 입장을 취한다면 미국경제가 치명적인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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