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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신탁상품 은행 ‘애물단지’

◎연간 수익률 1%선 내외… 실속없어/내실선언 일부은 「수신줄이기」 나서국내은행들이 수신계수를 부풀리기 위해 주로 이용하는 상품인 양도성예금증서(CD)와 특정금전신탁 등은 은행수익에 거의 보탬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당좌예금, 별단예금, 보통예금 등 은행계정의 요구불예금과 신탁계정의 개인연금 및 비과세 신탁상품은 은행에 효자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내실경영을 선언한 대다수 은행들은 CD수신 및 특정금전신탁 수탁을 가급적 줄이는등 「거품빼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0일 한 대형시중은행이 조사한 은행 및 신탁계정의 상품별 연간 수익률을 보면 은행계정에서는 당좌예금, 별단예금, 보통예금 등 요구불예금의 이익률이 10.47%로 가장 높았고 신탁계정에서는 개인연금, 비과세 신탁상품이 2.49%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CD 및 표지어음과 특정금전신탁의 수익률은 각각 1.02%, 0.70%로 나타나 인건비 등 각종 비용을 고려할 때 사실상 실이익이 거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은행계정상품 중에서는 요구불예금에 이어 저축예금·기업자유예금이 7.91%, 자유저축예금이 4.79%, 정기예금·적금·상호부금·비과세저축이 2.34%, 가계우대저축·근로자장기저축·목돈마련저축 등이 1.93%, CD·표지어음 등이 1.02%로 나타났다. 신탁계정에서는 개인연금·비과세신탁이 2.49%로 가장 높고 이어 가계금전신탁·적립식 신탁·기업금전신탁·노후연금신탁이 1.80%, 불특정금전신탁·개발신탁·목적신탁이 1.28%, 특정금전신탁이 0.70%, 금외신탁·기타신탁이 0.34%로 나타났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CD나 특정금전신탁의 경우 실세금리로 발행하거나 기업을 대상으로 협상을 통해 수신금리를 결정하는 상품이어서 은행입장에서는 사실상 거의 이익이 없는 상품』이라고 말했다.<안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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