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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EC, 애널리스트 분석보증 의무화

앞으로 미국 증권시장의 애널리스트는 기업 보고서 작성시 어떠한 영향도 받지 않고 온전한 자신의 견해임을 보고서에 분명히 밝혀야 한다. 또한 기업보고서 작성시 특정 기업이나 산업의 후원이나 지원을 받았을 경우 그 같은 사실을 보고서에 기재해야 한다. 미 증권관리위원회(SEC)는 6일 월가의 분석가들이 증권사나 특정 기업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자신의 보고서에 그 내용이 분명한 근거를 갖는 객관적인 사실임을 확인하는 서명을 하도록 한 `분석가 보증 규정`의 시행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분석가들은 이제 자신이 작성한 분석보고서에 보고서 내용이 자신의 견해를 정확히 반영하는 것이며 매수 추천 대상 기업이나 산업과 자신이 어떤 이해관계가 있는지를 밝히고 서명을 해야 한다. 분석가 보증 규정은 지난해 12월 시티그룹, 메릴린치 등 11개 주요 증권사들이 분석가들의 편향된 기업분석보고서 작성과 관련, 모두 14억달러의 벌금을 내기로 합의한 이후 만들어진 것. SEC는 엔론스캔들이나 월드컴파산사태 등으로 손상된 산업분석보고서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여러가지 조치를 취하는 과정에서 분석가 보증 규정을 만들어 시행하게 됐다. 새로 만들어진 규정에 따라 분석가들은 또 매 분기 마다 자신이 언론이나 공공장소에서 행한 특정주식에 대한 평가가 객관적으로 이뤄진 것인지를 확인하는 보고서를 내야 한다. 지난 1990년대 후반에 많은 분석가들은 TV 등에 출연, 특정 기업이나 산업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앞다퉈 내놓는 바람에 나중에 피해자들이 속출했다고 투자자 보호단체들은 지적해 왔었다. <이병관기자 come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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