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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 술·먹거리들의 부활

복고바람 타고 '나폴레온'·'비29'등 리뉴얼 제품 잇달아

1970년대와 1980년대에 사랑받았던 주류와 먹거리들이 '복고 바람'을 타고 다시 부활하고 있다. 종합주류업체 국순당L&B는 대중적인 양주로 기억되는 '나폴레온'과 '런던 드라이진'을 리뉴얼한 제품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976년에 처음 출시된 나폴레온은 옛 향수를 떠올리며 찾는 애주가들이 많아 지금까지도 소매점 등에서 꾸준히 팔리고 있다. 과거에는 원액 함유량이 19%여서 리큐르로 분류됐지만 이번에 나온 '나폴레온 로얄'은 원액 함유량을 20.5%로 높여 브랜디로 변신했다. 이는 최근 각광받는 중저가 양주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나폴레온 로얄과 함께 리뉴얼해 출시되는 런던 드라이진은 1974년 국내에 출시된 이래 35년간 칵테일 재료로 사용돼온 술이다. 가격은 대형마트 기준으로 나폴레온 로얄(용량 640ml)이 7,150원, 런던 드라이진(700ml)은 7,450원에 각각 판매될 예정이다. 홍성찬 국순당L&B 과장은 "나폴레온과 드라이진은 많은 소비자들에게 기억조차 희미해졌겠지만 여전히 애주가들이 찾고있어 새롭게 업그레이드한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나폴레온과 런던 드라이진의 매출은 각각 11억원, 5억원을 기록했다. 농심은 국내 유일의 카레스낵 '비29' 생산을 중단한지 20년 만에 리뉴얼해 다시 선보였다. 비29는 1981년 출시돼 1991년까지 10여년간 판매된 제품으로 제품 단종 이후 마니아 고객들이 인터넷 카페를 중심으로 재생산을 꾸준히 건의해왔다. 김현정 농심 스낵CM팀장은 "새로 내놓은 비29는 맛에서 디자인까지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했다"며 "옛 것을 그리워하는 소비자들이 옛 시절을 추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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