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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의장 ‘의원참여 강조’ 배경 주목

열린우리당 김원기 공동의장이 14일 각종 회의에서의 `안정되고 균형있는 결론`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 현역의원들의 적극적인 회의참여를 당부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첫머리에 “여러 세력이 같이 모여 새로운 정당을 만들었다”면서 “정치권 밖의 새로운 발상을 가진 분들의 의견도 필요하지만, 또 정치는 정치이기에 정치 경험이 있고 현실을 아는 분들의 의견이 같이 주도적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현실`을 말했다. 그는 특히 “아무래도 의원들이 국회 일로 바쁘다 보니 각종 회의 참여율이 낮아 안정되고 균형있는 결론을 이끌어내는 데 여러 문제점이 있다”며 “경험 많은 의원들이 다른 모임을 제치고 참여해 당이 안정된 방향을 잃지 않도록 적극 협력해달라”고 `안정`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중앙위의 인준을 거치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데, 주요 인사문제와 원칙문제에서 현실에 맞지 않는 것이 있다면 시정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언급들은 최근 정치 신인이 다수 포진한 중앙위원회에서 당의장의 간선제 방침이 직선제로 바뀌고, 여성 중앙위원 배정이 대폭 늘어나는 등의 의사결정 과정과 결론에 대한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의장 조기 직선론을 지지하면서 의장 선거 출마설이 있는 정동영ㆍ천정배 의원 등 개혁파를 겨냥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적지 않다. 이에 따라 의장 선출 방식이 다시 논의될지 주목된다. 오는 17일 소집될 중앙위원회에선 의장 선출방식 논란이 재연되고 상임중앙위원 선출 및 당직개편에 따른 진통도 예상된다. 상황에 따라선 세대교체론이 점화되면서 당내분란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원기 의장을 비롯해 정대철 상임고문과 이해찬 창당기획단장, 장영달(조직)ㆍ이재정(총무)ㆍ박양수(조직총괄) 위원장 등 중진 지도부 대다수는 간선제를 주장했었다. 한편 우리당은 여의도 CCMM빌딩(국민일보 빌딩)에 입주한 중앙당사를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리당이 입주 한달여만에 이전을 검토하는 큰 이유는 건물 보증금이 5억~6억원인 데다 월세가 수천만원에 달해 재정부담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동본기자 dbk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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