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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조업 부진에 원ㆍ달러 환율 하락

미국 제조업지수의 부진에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오전 10시20분 현재 전일대비 3원30전 내린 1,111원50전에 거래 중이다. 환율은 1원80전 내린 1,113원에 개장한 후 하락 폭이 커지는 모습이다. 지난 밤 발표된 미국 제조업지수가 51.3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지금까지 이어지던 달러강세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영향이 컸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이틀째 순매도세를 이어가는 데다 북한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어 원ㆍ달러 환율이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호주, 일본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시장의 관망세가 짙게 만드는 요인이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무역수지 흑자로 인한 원화수요 기대에도 시장은 정부의 추경 편성과 엔저 대응 등 경기부양 입장에 초점을 맞춰 원화 약세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며 “오늘 호주중앙은행의 정책회의, 코스피의 외국인 매도 여부와 북한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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