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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인사 의미·반응

朴회장이 자동차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된 것을 제외하고 중공업, 건설 등 5대 핵심 계열사의 대표이사가 그대로 사령탑을 맡은 반면 종합상사, 상선 등에서 대규모의 발탁인사를 실시한 점이 이를 잘 보여준다. 현 사장단에 힘을 실어줘 5대 핵심 계열사가 21세기 초우량기업으로 자리잡게 하는 동시에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다.또 구조조정 성공과 주력 계열사의 실적호조에 따라 이뤄진 사상 최대 규모의 승진 인사라는 것도 특징이다. 하지만 朴회장의 선임건을 둘러싸고 막판까지 진통을 겪음에 따라 최종 발표가 상당시간 늦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조정 성공에 따른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승진= 이번 인사는 구조조정 성공의 보상 차원에서 422명의 대규모 승진 인사를 기록했다. 특히 구조조정을 이끌어온 그룹 경영전략팀은 승진 잔치를 벌였다. 朴회장 후임으로 노정익(盧政益)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구조조정위원장 직무대행에 발령한 것을 비롯해 상무, 이사 승진이 줄을 이었다. 부채비율 200% 달성 등 어려운 업무를 무난히 이뤄낸 공을 인정받은 것이다. 대규모 흑자를 달성한 자동차부문과 중공업, 건설 등 주력계열사에서도 대규모 승진인사가 이뤄졌다. 이는 기아차 정상화를 이뤄낸 자동차와 대규모 흑자를 낸 중공업, 창사이래 최고의 해외건설 수주고를 기록한 건설 등 주력사 영업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현대아산도 대북사업의 공적을 인정받아 승진자가 다수 나왔다. ◇발탁 인사를 통한 젊은 피 수혈= 이번 인사에서 현대종합상사와 현대상선에서 이사 및 이사대우로 승진한 40명 중 37명이 40대다. 이들은 본부장 등 책임자급의 직책을 부여받았다. 대규모 발탁인사가 실시된 것이다. 현대에 앞서 인사를 단행한 4대그룹에서 공통적인 특징으로 꼽힌 젊은 인원의 중용이 현대의 이번 인사에서도 재현된 셈이다. 이와함께 이사 118명, 이사대우 194명이라는 숫자 자체가 기존 임원진에 대거 젊은 바람을 불러 일으키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다. 또 이같은 대규모 승진은 노령의 임원진 퇴진을 의미하는 것으로 임원진의 전반적인 물갈이로 해석된다. ◇화제의 인물들= 이번 인사에서 61년생인 조홍래(趙洪來)현대경제연구원이 이사대우를 달아 최연소 임원의 영예를 안았다. 또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인 현대유토피아호의 신용호(申龍浩)선장이 베테랑 선장의 육상 임원 발탁차원에서 상무로 기용됐다. 고졸 출신 임원은 6명이 승진했다. 현대중공업의 인력개발 담담인 서문화(徐文化)이사대우가 이사로 승진하는 등 현대중공업에서 2명의 이사대우가 이사로 진급했고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정공, 고려산업개발에서 각 1명씩의 고졸 이사대우가 탄생했다. 관심을 모은 북한 경협 관련 인사들의 경우는 승진연한에 따른 인사가 이뤄졌다. 현대아산에서는 장환빈(張桓彬)이사대우가 이사로 승진하는 등 5명이 진급했고 현대상선에서는 장철순(張哲淳)전무(크루즈영업본부장)가 부사장으로, 정봉두(鄭奉斗)이사대우(장전항 현장사무소장)가 이사로 각각 승진했다. 크루즈마케팅과 크루즈운항을 담당한 이영준(李永俊)부장과 박진평(朴晉平)부장이 이사대우로 올라섰다. ◇계열사 반응= 현대자동차 임직원들은 朴회장의 선임 소식을 전해지자 『자동차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뜻 아니냐』면서도 진의 파악에 부심하는 모습. 그면서도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기존의 정몽구(회장)-이계안(사장) 라인업 깨지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오른팔」인 朴회장이 돌연 수혈된 배경을 놓고 인사권자의 정확한 「진의」를 파악하느라 부심하는 표정도 엿보였다. 현대중공업과 현대건설은 대규모 승진 인사를 내자 축제분위기로 들떠있는 표정이다. 현대건설 한 직원은 『창사이래 최대 규모인 43억3,000만달러의 해외공사를 수준한 점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김기성기자 BSTA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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