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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근리사건 클린턴임기내 매듭
입력2000-12-08 00:00:00
수정
2000.12.08 00:00:00
김홍길 기자
노근리사건 클린턴임기내 매듭
한미 양국은 6, 7일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노근리사건 대책단회의를 열어 노근리사건의 공동발표문 작성을 시도했으나 핵심 쟁점사항에 대한 뚜렷한 견해차로 결말을 짓지 못했다.
노근리사건 진상규명을 위해 반드시 확인돼야 할 내용은 사건의 고의성 및 사격명령의 실재 여부, 항공사격 및 기총소사 여부 등이나 이런 객관적 요인 외에 한미관계가 갖는 특수성이 사건 규명과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어서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결론적으로 노근리에서 미군의 사격에 의해 민간인 살상이 이뤄지긴 했으나 이는 피난민 통제과정에서 우발적으로 발생한 것이며, 조직적인 발포명령은 없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우리측은 노근리사건은 미군에 의한 살상행위가 분명한 만큼 미국 정부의 사과와 피해자 보상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강하게 표명, 설전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홍길기자 91anycall@sed.co.kr
김홍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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