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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유럽發 위기 공조 강화하자"

3국 재무차관들 G20회의·IMF 총회 앞두고 연쇄 회동

한국ㆍ중국ㆍ일본의 3개국 재무차관들이 최근 잇따라 만나 주요20개국(G20)과 국제통화기금(IMF) 차원에서의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22~23일로 예정된 G20 재무장관회의와 IMF 연차총회를 앞두고 성사된 만남이어서 유럽발 세계경제위기 속에서 3국 공조가 확대될지 주목된다. 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일본 재무성의 나카오 다케히코 차관이 방한해 최종구 재정부 차관보와 만난 데 이어 이튿날 두 차관급 인사가 중국 베이징을 방문, 현지의 리용 재무부 차관과 연쇄 회동을 가졌다. 이번 차관급 회담에서는 국제금융 안전망 구축방안과 G20 관련 이슈, IMF와의 협력방안 등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한일 차관급 회동은 박재완 재정부 장관이 지난 7월 초 방일 중 당시 재무상이던 노다 요시히코 총리에게 제안했던 '실무 차관급 정례협의체' 발족 차원의 첫 만남이라는 점에서 양국 간 국제경제ㆍ금융공조 강화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번 차관 회동과 관련해 "글로벌 경제에 대해 실무적이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며 "앞으로 서로 더욱 자주 만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재정부의 또 다른 관계자도 "한중일이 협력해 G20을 비롯한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을 높이고 서로 역내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일본과는 실무적인 차원에서 대화 창구가 한층 더 넓어졌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박 장관은 오는 22일 G20 재무장관회의 등에서 세계 경기부진 대응을 위한 국제 공조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전해져 일본ㆍ중국과 관련 이슈에 대한 협력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재정부 고위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는 금융안전망 구축보다는 주로 세계적 경기부진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이냐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각국이 구체적인 결과물을 도출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하지만 최소한 국제공조의 원칙과 방향에 대한 논의는 이뤄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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