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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두번째…‘철강 르네상스’ 연다

● 현대INI스틸 고로건설 추진

현대INI스틸이 포스코에 이어 두번째로 고로를 건설하면서 국내 철강업계가 다시 한번 철강 르네상스 시대를 앞두고 있다. 현대INI스틸은 지난 97년 외환위기 당시 삼미특수강을 인수하고 강원산업(현대INI스틸 포항공장)과 한보철강의 당진공장을 합병한 후 제강능력이 연 1,100만톤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지난 53년의 3만6,000톤의 생산규모와 비교할 때 괄목상대할만한 것이다. 현대INI스틸은 여기에 연산 700만톤의 일관제철소 건설을 추진하고 나섰다. 전기로 철강회사에서 용광로를 가동하는 일관제철소로 비약적인 발전을 꾀하고 있는 모습이다. 김무일 현대INI스틸 부회장은 “지난 99년 기아차 화성 공장장으로 일할 당시 정몽구 회장에게 건너편의 한보철강 당진공장에 대해 소개한 바 있다”며 “이후 5년이 지난 2004년 현대차는 일관제철소 건설을 위해 당진공장을 인수하는 등 고로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관제철소가 당진에서 가동될 경우 만성적인 철강재 부족문제를 해소하는 것은 포스코와의 경쟁체제로 국제 철강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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