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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前회장 특별사면] "구심점 되찾았다" 공격경영 가속

■ 삼성그룹은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이 특별사면되면서 그룹의 구심력이 한층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재용 부사장이 지난 15일 단행된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 경영 전면에 나선 만큼 '오너'라는 삼성의 컨트롤타워가 안정을 찾으면서 공격적인 경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29일 "이 전 회장이 사면을 받은 것만으로도 삼성그룹의 구심력은 상당히 강력해질 수 있다"며 "삼성 입장에서도 일종의 '족쇄'를 벗은 만큼 공격적인 사업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표면적으로도 전면에 전혀 나서지 않을 때와 달리 공식 행보를 본격화할 것이라는 점에서 이 전 회장의 중량감은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2월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캐나다를 방문하는 것을 포함해 IOC 위원들을 개별 접촉하는 등 올림픽 관련 일정이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내년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예정된 전시회 'CES 2010'에 참석할 가능성도 보인다. 더 나아가 삼성으로의 복귀 가능성도 점쳐진다. 꼭 복귀하기 전이라도 적잖은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그룹의 구심점이 되겠지만 적절한 시기에 경영 일선으로 복귀해 삼성그룹을 지휘하는 방안이 안팎에서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물론 삼성 측은 "경영 복귀는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내부적인 복귀 요구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은 9월 "전략적인 경영을 위해 오너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으며 권오현 사장 또한 "삼성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경제와 미래를 위해 이 전 회장의 경험과 지혜를 활용할 방법이 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의 역할도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삼성전자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으며 전면에 나선데다 부친인 이 전 회장의 사면으로 오너체제 구축이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삼성그룹은 공격적인 경영전략으로 급속히 전환할 것으로 관측된다. 경쟁이 치열해지는 TV와 휴대폰 등 삼성전자의 주력 세트제품과 급속한 시장변화 속에 대책이 마련되고 있는 반도체와 LCD 등 사업 전반에서 삼성 특유의 과감한 투자와 마케팅 전략이 구사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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