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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울산공장]「특공대분임조」새해 포부

회사측이 창립 30주년을 맞는 2000년에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브라운관 생산라인 1개를 증설키로 하고 특공대에게 그 과제를 맡긴 때문. 이들은「 WORLD BEST LINE」조립을 위한 세부 실천계획과 공정개선안을 놓고 휴무일 내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서상석(徐相錫·37)파트장은 『월드 베스트 라인증설은 뉴 밀레니엄시대 디지털분야의 세계 1등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전 종업원들의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며 『특공대원 전원이 목표달성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특공대가 회사를 대표하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지난 97년 1월 결성된 특공대는 전 사원의 절반이 여성인데도 구성원 전원이 남자로 구성된데다 30대초반에서 40대초반까지 연령층이 다양해 결속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마디로 회합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 오합지졸 그 자체였다. 이에따라 특공대원들이 우선 심혈을 기울인 것은 인화단결. 이를위해 길흉사 챙기기는 물론 조원들의 집을 분기별로 방문하며 「조원알기」에 나섰으며 매월 소년소녀가장돕기를 통해 이웃사랑과 동료애의 공감대 형성에 힘을 쏟았다. 하면된다는 자신감을 불어넣기 위해 조원중 해병대 출신이 3명인 점에 착안해 실천조의 명칭을 특공대로 명명했다. 이 결과 회합 참여률이 높아졌고 본격적인 원가절감방안 등 생산혁신 활동과 연구작업도 시작됐다. 매주 화·목요일 하루 근무가 끝난 후 4시간동안 설비이론학습과 현장점검을 하며 고급 엔지니어로서의 자질을 키워나갔다. 이를통해 불량률을 0.66%에서 0.36%로 절반가량 낮추고 1일 공업용수 사용량을 369톤에서 201톤으로 대폭 줄였으며 약품사용량도 월 1,200㎏을 절감하는 등 연간 1억8,000만원의 고정비용을 줄였다. 이같은 특공대의 성과와 활동내용은 IMF(국제통화기금)한파 위기를 원가절감운동으로 극복하자는 회사 경영방침과도 맞아 떨어져 사내 250개 분임조와 전 생산라인으로 확산됐다. 이 결과 울산공장은 99년말 국내외 10개사업장 총매출의 44%인 2조3,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총경상이익의 48%인 2,000억원을 달성해 지난 70년 창사이래 최대흑자를 냈다. 특히 98년 17억불에 그쳤던 수출이 99년 20억불로 늘어나고 매출액대비 수출비중이 95%(달러당 1,100원기준)를 상회해 국내 외환보유고 안정에 일조했다. 상복도 터졌다. 특공대는 98년 세계 TPM(종합생산보전활동)소집단부분 수상 등 국내외 각종 경연대회에서 잇따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99년 11월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전국 품질경연대회 시상식에서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해 10명 전원이 1호봉 승진과 6박7일의 해외시찰을 다녀오기도 했다. 하지만 특공대원들은 자만하지 않고 생산성 향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새해 울산공장의 매출액을 총매출액의 60%까지 끌어올리고 현재 세계1위인 컬러브라운관외에 액정표시관(LCD)과 형광표시관(VFD)생산도 2003년까지 세계1위 생산업체로 키운다는 회사목표 달성에 첨병역할을 다한다는 각오다. 김영근(金永根·31)조장은 『혈연에 가까운 동료애와 자신감이 특공대의 최대 강점』이라며 『세계 최고의 분임조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울산=김광수기자K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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