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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왕세자, 국왕 등 일가에 총격
입력2001-06-03 00:00:00
수정
2001.06.03 00:00:00
네팔 나라얀히티 왕궁에서 1일 밤 디펜드라(30) 왕세자가 총격을 가해 비렌드라 국왕(55)과 아이스와랴 왕비 등 일가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군 고위 관계자 등 소식통들이 2일 밝혔다.군 관리들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오후 10시 40분(현지시간) 왕족의 정례 만찬에서 발생했다. 사망자는 국왕 내외와 니라잔 왕자, 쉬루티 공주, 자살한 디펜드라 왕세자를 포함해 모두 13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사건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디펜드라 왕세자가 왕비와 자신의 혼사문제를 논의하다 다투면서 무차별 총기를 난사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왕비는 디펜드라 왕세자가 고른 신붓감을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총격 사건으로 왕위 계승자였던 디펜드라 왕세자를 비롯해 왕자와 공주들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비렌드라 국왕의 동생 갸넨드라(54)가 가장 유력한 왕위 계승자가 될 전망이다.
한편 비렌드라 국왕은 지난 72년 국왕에 즉위해 절대군주제를 통해 권좌를 유지해 오다 지난 90년 민주화 세력의 요구에 굴복, 입헌군주제와 다당제를 도입하면서 실권했다.
/카트만두=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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