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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동포 문인들 독도사랑 시집 출간
입력2003-08-28 00:00:00
수정
2003.08.28 00:00:00
최수문 기자
인터넷으로 독도 지키기 서명운동을 전개한 캐나다 동포시인 박정순씨, `그리운 독도`를 펴낸 재미동포 시인 오정방씨, 제주도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살고 있는 고대진 교수 등 재외동포 문인과 이생진ㆍ편부경ㆍ나호열씨 등 국내 문인들이 독도를 향한 애틋한 사랑을 담은 독도시집을 출간했다.
`영혼까지 독도에 산골하고`(248쪽)란 제호로 지난 25일 포엠토피아에서 출간된 이 시집은 독도에 대한 시 52수와 6명의 시인이 각기 1편씩 쓴 독도 관련 산문, 격려의 글, 독도 관련 논문 제목 등이 실려있다.
재미동포 고대진 시인은 “더 가까이 오시면 우리/타버릴걸요/더 멀리 가시면 우리 얼어버릴걸요/어쩌지요/정말 우리/어쩌지요/…, /아침/동섬 그림자가/서섬을 껴안았습니다/저녁/서섬 그림자가/동섬을 껴안았습니다”라고 애틋한 독도사랑을 노래했고, 박정순씨는 “한라에서 백두까지/분노의 흰 파도로 일어서자/남극에서 북극까지/이 세상 모든 지도에/독도의 이름표를 붙여주자”고 호소했다.
오정방 시인은 “독도는/단순히 국토의 한자락이 아니라/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하나의 거대한 돌덩이가 아니라/어떠한 외부의 침략에서도/반드시 수호해야 할/우리 영토의 마지막 보루요/우리 국민들 최후의 자존심입니다”라고 노래했다.
시집을 기획하고 출간한 인터넷문학신문(www.imoonhak.com)과 독도사랑협의회는 오는 29일 오후 4시 서울 남산의 `문학의 집`에서 출판기념회와 함께 독도사랑 문학세미나를 개최하며, 내달 셋째주에는 캐나다 토론토 한국총영사관 전시실에서 시집에 수록된 시들을 모아 독도사랑 시화전을 열 계획이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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