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低신용자 은행대출 '별따기'

1조3,600억규모 금리10%대 상품 판매 불구<br>은행들 "연체·부실 우려" 9등급이하 제한나서


低신용자 은행대출 '별따기' 1조3,600억규모 금리10%대 상품 판매 불구은행들 "연체·부실 우려" 9등급이하 제한나서 문승관 기자 skmoo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정부가 서민 금융 활성화를 위해 제도권 금융기관을 통한 저신용자(7등급 이하) 전용 대출상품을 1조3,600억원 규모로 판매하기로 했지만 저신용자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이 대출조건을 까다롭게 한데다 연체경력이 있는 저신용자들에 대한 대출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연 10%대의 저신용자 전용 대출상품 출시를 검토 중이지만 9~10등급의 최저신용등급계층에 대한 대출은 사실상 제외하기로 했다. 이미 저소득자를 위한 대출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A은행은 국민연금 납부서를 받아 납부액을 소득으로 환산해 연 소득 2,000만원 이하의 저소득근로자나 소득증빙이 어려운 영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대출을 실시하고 있다. 이 상품의 실적은 현재 110여건, 10억원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은행들의 저신용자 대출실적이 저조한 것은 결국 대출조건을 까다롭게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A은행의 한 관계자는 "기존에 은행대출이 불가능했던 7등급 이하 고객에게도 대출이 가능하지만 등급이 낮다고 무조건 대출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며 "은행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9~10등급은 전용 상품에서도 사실상 대출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조만간 저신용자ㆍ저소득자를 위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는 은행들은 다른 은행 대출연체자들의 상품가입을 제한할 방침이다. 아울러 전용 대출상품이 '저신용자'가 아닌 '저소득자'를 위한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B은행의 경우 재직기간 또는 사업기간 3년 이상이나 5년 이상, 해당은행 거래 및 최근 3개월간 100만원 이상 수신평균잔액을 유지한 저소득자에 대해서만 대출 실시를 검토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저신용자 대출상품을 내놓더라도 해당은행과 거래관계가 없거나 다른 은행의 대출연체자에 대해서는 대출을 제한할 것"이라며 "대출 돌려막기가 나타나는 등 오히려 저신용자들의 모럴해저드(도덕적해이)와 은행 부실만 키울 수 있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정부 주도이기 때문에 상품을 내놓기는 해야 하지만 신용평가ㆍ금리 등을 어떻게 설계할지 고민"이라며 "저신용자에게 대출할 경우 가장 큰 문제가 연체인데 연체율이 상승하면 은행들의 부실률도 높아질 수밖에 없어 저소득층을 위주로 한 대출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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