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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주 모처럼 기지개

저가 매수세 유입… LG화학 등 1~3% 올라

연초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달리던 화학주들이 모처럼 동반 상승행진을 벌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주가가 최고가 대비 절반 밑으로 떨어진 만큼 가격 매력이 부각된 점이 매수세를 이끌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최대 수요처인 중국의 석유화학 제품 수입량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들어 장기 상승 가능성에는 아직 회의적인 시각이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전일 대비 3.25%(8,000원) 오른 25만3,500원으로 마감, 3거래일 연속 올랐다. 롯데케미칼과 금호석유, 한화케미칼 등 다른 화학주들도 모두 1~3% 가량 동반 상승했다.

화학주는 업황 부진과 실적 우려로 올 들어 지난 9일까지 업종지수가 14.10% 급락했다. 업종 대장주 LG화학의 경우 지난해 말 33만원에서 이달 초 23만9,000원까지 하락, 올 들어 25%나 떨어졌다.

가격 매력이 커진 만큼 저가 매수세가 최근 유입되면서 주가가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지만 아직 추세 상승으로 전환됐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다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석유화학 분야는 4월부터 성수기에 진입해 전반적인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면서도 “중국의 전방 산업체 활동이 부진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2분기 실적 개선 만으로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승우 삼성증권 연구원도 “중국 정부가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경기부양책을 사용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의 석유화학 제품 수입량은 중기적으로 감소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다만 전문가들은 제품 다각화가 진행된 기업의 경우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순수 석유화학 분야 보다는 정보전자의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LG화학과 태양광부문의 실적 개선이 진행되고 있는 한화케미칼은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LG화학은 경쟁사 대비 제품 다각화 정도가 높아 업종 내에서는 가장 방어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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