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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보험, 휴가철 사고대비 활용을
입력2002-07-14 00:00:00
수정
2002.07.14 00:00:00
신체상해등 각종 손해 최고 3억까지 보상
이제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왔다.
주 5일 근무제를 시행하는 기업체가 점점 늘어남에 따라 여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여행과 레저는 이제 우리 생활의 일부다. 특히 해외 출장이나 여행이 늘어나면서 뜻하지 않은 사고나 불상사로 난감한 일을 당하는 경우가 늘어 나고 있다.
사전에 여행이나 출장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불상사를 대비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상품이 여행자보험 상품이다.
지난 4월 추락한 중국 민항기 탑승자 166명 가운데 84명의 승객이 손해보험사의 해외여행자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따라 이들 84명중 사망자 74명과 부상자 10명에게는 최고 1억원에서 5,000만원까지 모두 68억원의 보험금이 사고 보상금이외에 별도로 지급됐다. 이처럼 불의의 여행 사고에 대비해 보험을 활용하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됐다.
▶ 여행자보험의 보장 내용
여행자보험은 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사망 및 신체상해와 질병치료, 휴대품 손해, 배상책임 등 각종 손해를 종합적으로 보장하는 상품으로 최고 3억원까지 보험금이 지급된다. 보장기간이 여행 기간 동안만이므로 보험료도 저렴하다.
여행자보험은 국내여행자보험과 해외여행자보험 등 크게 두 종류가 있다.
산악, 등반, 탐험 등 일반여행이 아닌 전문 레포츠 여행의 경우에는 일반 여행자와 위험도가 다르므로 보험회사가 선별적으로 인수하고 있다.
국내여행자보험은 여행을 떠나기 2~3일전에 보험회사 지점 방문 및 인터넷으로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 즉시 보험증권을 발급해준다.
해외여행자보험은 여행을 떠나기 전에 가입하고 가족들에게 알려주는 것이 좋다. 해외 단체 여행인 경우 여행사에서 일괄 가입하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출발 전에 보험 가입 내용을 확인해 봐야 한다.
개인적으로 항공기를 이용해 출장이나 여행을 할 경우 비행기 탑승 전에 공항에 있는 보험서비스 창구에서 손쉽게 여행자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여행자보험이 보장하는 손해는 다양하다. 국내여행자보험은 여행 중 불의의 사고로 가입자가 사망하거나 사고로 후유장해를 입을 때, 상해사고로 치료비가 발생했을 때, 여행 중 발생한 질병으로 30일 이내에 사망한 경우 등을 보상한다.
또 여행 중 가입자의 과실로 다른 사람에 대한 손해배상책임이 발생해도 보험으로 처리해준다. 여행을 하다 가입자의 휴대품이 도난 당하거나 파손된 경우도 보험가입 금액 한도 내에서 보상 받을 수 있으며 가장 많이 청구되는 보상 항목 중에 하나이다.
해외 여행자보험의 보상범위는 국내여행자보험보다 더 넓다. 국내여행자보험에서 보상하는 보장 내용 이외에 보험 가입자가 행방불명 된 경우 구조비용, 수색비용, 숙박비, 교통비 등 의 특별비용도 보상해준다.
▶ 가입 시 알아두어야 할 사항
여행 중 사고가 났을 때 보상청구 절차를 반드시 알아두어야 사후 처리가 편리하다.
국내에서 사고가 발생한 경우 상해사고나 질병 도난사고가 발생했을 땐 병원의 치료비 영수증과 현지 경찰서에 접수한 휴대품 도난 신고서 등 입증서류를 구비해 보험회사에 청구하면 된다.
해외에서 사고가 발생한 경우에는 가입보험회사와 연계되어 있는 '해외 긴급지원 서비스'를 이용하면 손쉽게 치료 받을 수 있다.
지정된 수신자부담번호로 전화를 하게 되면 24시간 한국어로 여행안내, 의료안내, 사고 처리 서비스 등을 안내 받을 수 있으며 보험금을 청구하면 현지 통화로 보상 받는 수도 있다.
또한 상품에 따라 질병, 재해 치료를 위한 병원 예약에서 의료비 지불보증서비스까지 현지에서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사고가 경미하고 여행일정이 짧거나 보험금 청구에 어려움이 있으면 사고입증 서류(치료비 영수증ㆍ물품 도난 신고서 등)를 구비해 귀국 후 보험사에 청구하는 것이 편리하다.
보험회사별로 보상한도 및 보험료에 다소 차이가 있으므로 자세한 내용은 해당 보험회사에 문의하거나 보험사의 인터넷 사이트에서 비교하면 된다.
▶ 무료여행자보험 활용하기
은행에서 해외여행 고객을 대상으로 일정금액의 외화 현찰을 환전하거나 여행자수표를 매입하는 경우 해외여행자보험을 무료로 가입해 주고 있다.
또한 각 카드회사는 항공권을 자사 카드로 구입하면 여행자보험 또는 교통상해보험을 자동으로 무료 가입해 주고 있다.
이외에도 각 금융기관이 휴가철 특수를 활용하여 기존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행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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