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는 오는 9월부터 2015년 8월까지 2년 간 괌 전력공사에 연간 약 300만 배럴의 중유를 공급하게 된다. 이는 괌 전체 전력생산에 필요한 중유에 상당하는 물량이다. 현대종합상사는 다국적 석유회사인 비톨, 브라질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브라스 등과 경쟁한 끝에 지난달 미국 괌 공공요금위원회의 승인을 얻어 최종 공급자로 선정됐다.
한 관계자는 “앞으로 합의를 통해 3년간 추가 공급도 가능해 공급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며 “전세계적으로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대규모의 장기 공급 계약을 맺어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해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현대종합상사는 앞으로 동남아ㆍ중동 등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석유제품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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