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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전환 LG텔레콤..본격 반등하나
입력2005-04-27 14:40:10
수정
2005.04.27 14:40:10
LG텔레콤[032640]이 1.4분기 실적 발표후 약세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27일 코스닥시장에서 LG텔레콤은 오후 1시58분 현재 전날대비 1.53% 오른 3천975원에 거래되면서 이달초 내줬던 4천원선 재진입을 노리고 있다.
LG텔레콤은 이날 1.4분기 서비스 매출액이 6천285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28.9%늘었으며 영업이익은 418억원, 경상이익은 309억원, 순이익은 224억원으로 각각 작년 같은기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LG텔레콤은 서비스 매출액 증가의 경우 가입자수가 작년 동기 527만명에서 605만명으로 크게 늘었고, MOU(월 발신 및 수신 통화량)가 증가했으며 평균 ARPU(1인당월 평균 통화요금)도 6.4% 가량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평균 ARPU를 분석한 결과 번호이동 신규가입자의 경우 기존 가입자의 ARPU 3만4천원보다 44% 높은 4만9천원을 기록, 질적성장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LG텔레콤의 실적과 주가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대우증권 김성훈 애널리스트는 "작년 동기에 비해 매출이 크게 늘면서 매출액대비 변동비용 비중이 줄어 흑자를 냈다"며 "또 계절적인 요인에도 불구, 전분기에 비해 매출이 1% 밖에 줄지 않은 점은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본격적인 번호이동성 실시로 1월 한달간 광고비 지출이 많았던 상황에서 이정도의 실적을 내놓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는 2.4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가는 가입자 600만명 수성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조정을 받았다"며 "600만명 유지가 확인됐고, 실적도 규모의 경제에 의해 2.4분기 이후더 호전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다시 4천원대로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현대증권 이시훈 애널리스트는 "계절적 요인에도 불구, 전분기대비 매출감소폭이 적어 예상치를 3% 넘어섰다"며 "그러나 광고비지출 등으로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돼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19% 가량 밑돌았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위원은 "이번 1.4분기 실적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실적 모멘텀에 따른 주가 반등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LG텔레콤 주가는 지난 2월 중순 4천72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뒤 실적 우려 속에 깊은 조정에 들어갔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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