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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미술과의 대화] 현대증권, 본사서 금강산 금화전 개최


현대증권은 문화 마케팅의 초점을 대부분 금강산에 맞추고 있다. 지난 98년 11월17일 시작 이후 100만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면서 남북한 화해와 협력 활성화, 한반도 긴장 완화에 기여한 금강산 관광 사업을 내세워 현대증권은 물론 그룹 이미지도 높이겠다는 뜻이다. 현대증권이 지난달 15일부터 오는 14일까지 한달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개최하고 있는 ‘금강산 금화전(金畵展)’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전시회는 광복 60주년을 기념하고 사이버 북한 지점 개설 등 앞으로 전개될 남북경협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김지완 사장은 “현대그룹의 뚝심 있는 발걸음은 남북한이 화해와 통일의 길로 나아가는 데 기여했다”며 “통일의 훈풍은 이제 금강산을 넘어 개성으로, 개성을 넘어 백두산까지 번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금화전은 말 글대로 금 가루로 그림을 그려 금강산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전시다. 중국의 저명 작가인 고 리영(李潁) 화백의 순금화 6점과 사진 13점 등 총 25점이 전시돼 있다. 지난해 작고한 리 화백은 중국 본토에서 본명보다는 ‘만리장성’ 화가로 더 알려진 화가다. 국내에서 볼 수 있는 만리장성 그림은 대부분 리 화백의 작품이다. 그는 28세에 저우언라이(周恩來) 총리에 발탁된 이후 29살에 베이징 미술원 교수에 선임됐고 장쩌민(江澤民) 주석에 이르기까지 중국이 해외 정상에 보내는 연하장 그림을 도맡아 그렸다.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리 화백은 서양화와 동양화를 섭렵해 남다른 경지를 이루고 있다”며 “세밀함과 대범함, 신비한 기법으로 작품 활동에 전념, 대가를 이뤘다”고 소개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또 선석화의 대가인 경암스님의 그림 5점, 산수화의 대가로 이론과 실제를 겸비한 양태식 고려대 교수의 그림 6점도 만나볼 수 있다. 김 사장은 “올 8월 사이버 북한지점을 열어 각종 북한 정보와 커뮤니티를 제공하고 지난달에는 실향민 및 국가 유공자가 금강산을 다녀오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남북 협력 활성화와 통일에 앞장서는 선도기업으로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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