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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정기예금 금리 年8% 육박

"시중銀 금리인상 공세따라 자금이탈 막자"<br>삼성·삼화·신라등 금리상 향조정 잇달아<br>1년만기 최고 7.8%…복리감안땐8%넘어


저축은행들이 시중은행들의 예금 금리 인상 공세로 자금이 이탈하는 것을 막기 위해 잇달아 예금 금리를 상향 조정하는 가운데 저축은행의 정기 예금 금리가 연 8%에 육박하고 있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일부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7.7~7.8%로 복리를 기준으로 하면 8%선을 넘어섰다. 현재 삼성ㆍ삼화ㆍ신라저축은행이 1년짜리 정기예금에 연 7.7%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저축은행의 경우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면 금리를 0.1%포인트 더 얹어주기 때문에 1년 정기예금 금리가 최고 연 7.8%까지 올라간다. 복리로 따지면 금리가 연 8.08%에 달하는 셈이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도 이날부터 500억원 한도로 '중소기업 사랑 특판예금'을 팔기 시작했다. 6개월 만기 정기예금에 연 7.7%의 금리를 제공한다. 인터넷으로 가입하면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주고 6개월제 금리가 가장 높다. 이 밖에 솔로몬ㆍ제일ㆍ스카이저축은행 등이 연 7.6%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으며,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가 연 7.5%를 넘는 저축은행만 해도 16곳에 달한다. 금리가 7%대 초반인 한국ㆍ진흥ㆍ경기저축은행은 금리 인상을 검토 중이다.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했음에도 저축은행이 금리를 계속 올리는 것은 시중은행과의 금리 격차가 줄어든 데다 미리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기업은행의 '독도는 우리땅 통장'의 경우 중소기업금융채권으로 가입하면 연 7.0%, 대구은행의 '실적연동형 정기예금'도 최고 연 7.0%의 금리를 지급한다. 국민은행의 인터넷전용상품인 'e-파워정기예금'도 최고 연 6.9%까지 금리를 제공한다. 이처럼 시중은행들이 앞 다퉈 금리를 인상하면서 자금 유치에 나서자 저축은행들도 은행으로의 자금이탈을 막기 위해 금리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시중은행들이 금리를 낮추기 전까지는 저축은행들도 금리를 계속 올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유동성을 확보한다는 측면도 있지만 금리를 올려도 생각보다 수신이 많이 늘어나지 않는다는 게 큰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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