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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라도 빨리” 가입자 폭주/신세기통신 할판 첫날

◎평소의 30∼40배 대리점 북새통/문의전화 쇄도로 업무마비 사태도신세기통신이 이동통신 패키지상품을 파격적인 가격으로 판매한 1일 신세기통신 대리점에는 평소보다 최고 30∼40배 많은 가입자들이 몰렸다. ○…서울 시청앞 신세기 통신 남대문대리점에는 전직원이 몰려드는 고객들과의 상담을 위해 점심을 시켜다 먹을 정도로 분주한 모습. 이 대리점의 윤태유 본부장은 『평소 하루 1∼3건, 가장 많이 계약한 기록이 20건이었는데 오늘만 67건을 계약했다』고 말하고 『그동안 단말기 가격이 비싸 가입을 망설이던 고객들이 가입하는 것 같다』고 분석. ○…파격적인 휴대폰 할인판매가 발표된 지난달 30일 이후 신세기통신은 전국 각지에서 폭주하는 전화문의로 사흘째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신세기통신 영업본부는 직원들이 전화기를 내려놓을 사이도 없을 정도로 밀려드는 전화로 업무마비사태를 빚을 지경. 신세기는 본격적으로 할인판매 신청을 접수하기 전인 30, 31일 이틀 동안만 8천명의 가입신청 예약을 받는 가외의 성과를 거뒀다. 한 관계자는 『전화로 문의한 사람들중 대부분이 「진짜냐」고 물어왔다』고 말하고 『이익을 소비자에게 돌려주려는데 대해 격려하는 전화도 많았다』고 전언. 이광모 영업담당이사는 『고객확보와 서비스향상을 위해 특판기간을 11월 이후까지 연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이동통신은 이날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으나 대리점을 통해 신세기통신의 계약상황을 수시로 파악하는 등 신경을 쓰는 모습. 이 회사 관계자는 『출혈판매는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 뒤 『다른 것은 제쳐두고라도 우리 회사의 아날로그 가입자를 직접적인 타깃으로 삼는 것은 명백한 공정거래법 위반』이라고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며 흥분.<백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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