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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을 위한 CEO 특강]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기술혁신이 새 비즈니스 기회·획기적 삶의 변화 가져올 것"<br>과학기술 발전속도 빨라져… IT이어 나노가 기술 주도<br>바이오·헬스·환경산업 유망… 희망 갖고 미래에 도전해야

이윤우(오른쪽) 삼성전자 부회장이 24일 서울경제신문 주최로 서울대에서 열린 CEO 초청 특강에서‘기술혁신과 미래사회’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한국 반도체 신화의 주역 가운데 한 명인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은 24일 서울대에서 열린 '미래를 준비하는 대학생을 위한 CEO 초청특강'에서 기술혁신이 우리 삶의 모습을 새롭게 바꿔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에 입사해 오로지 한길을 걸어온 그는 국내 전자업계를 대표하는 인물답게 해박한 지식과 자료를 토대로 대학생들에게 기술의 진보가 가져올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난 1969년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이 부회장은 동문 후배들에게 다소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동영상 자료까지 활용해가며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우선 자신이 몸담고 있는 삼성전자를 소개하며 말문을 열었다. ◇ITㆍAV와 라이프케어 사업이 삼성의 미래 이끈다=이 부회장은 혁신적 제품과 기술 등을 통해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하겠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확고한 의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은 세계 최고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지난해 창립 40주년을 맞아 오는 2020년 비전을 '전세계에 영감을 불어넣고 새로운 미래를 창조한다(Inspire the World, Create the Future)'로 정했다"며 "앞으로 삼성전자의 미래를 지탱할 양대 축 사업구조는 현재의 IT와 AV를 중심으로 하는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및 안락ㆍ건강ㆍ환경ㆍ에너지 등 삶의 질 향상과 관련된 라이프케어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사업 역량에 대해서도 상당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그는 "삼성전자는 1969년 설립된 후 TV사업을 시작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지속 성장해왔다"며 "1992년에는 DRAM, 2006년에는 TV시장에서 세계 1위 자리에 올랐고 2007년에는 전세계 리딩 휴대폰 제조업체가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반도체ㆍ통신ㆍTVㆍLCD 등 주요 디지털 제품과 부품에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1,167억달러의 매출과 94억달러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 부회장은 "현재 삼성전자가 구상하고 있는 모든 목표가 달성될 무렵 삼성전자는 세계 브랜드파워 5위권 내, 가장 존경 받는 기업 10위 이내, 가장 혁신적인 기업 5위 이내에 들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의 발전은 더욱 가속화된다=이 부회장은 창조적 상상력이 밑바탕이 된 기술의 발전은 점점 더 빨라지고 있고 앞으로도 속도를 더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증기기관으로 대표되는 산업혁명 이후에는 비행기ㆍ전구ㆍ자동차 등이 발명되며 과학기술의 발전 속도도 빨라지기 시작했다"며 "최근 100여년간은 비행기, 자동차, 컴퓨터, DNA 이중 나선 구조, 인터넷 등 비약적인 기술발전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 부회장은 "특히 최근 20여년 동안 IT는 커다란 기술진보를 만들어냈고 이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창조했다"며 "이런 기술 발전은 인류의 라이프 스타일을 완전히 새롭게 바꾸어놓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까지의 추세로 볼 때 기술의 발전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고 인류 삶의 방식에도 현재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수준 이상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술혁신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될 것=이 부 회장은 기술혁신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도 만들어낼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먼저 인구변화에 주목했다. 이 부회장은 "현재 68억명인 인구 수는 2030년 83억명까지 증가하고 특히 65세 이상 노인의 인구가 2020년에는 현재의 두 배인 10억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렇게 되면 바이오와 헬스 분야의 기업들에는 새로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또 에너지와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엄격한 환경규제와 천연자원 고갈이라는 이슈로 지속 가능성, 친환경, 저탄소, 고효율이라는 4개 키워드가 부상하고 있다"며 "향후 전기자동차ㆍ재생에너지ㆍ수처리ㆍ스마트그리드 기술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부회장은 이 같은 기술혁신을 가속화할 기술로 나노 기술을 꼽았다. 그는 "1950년대 이후 기술은 마이크로(Macro)에서 나노(Nano)로 진화하고 있다"며 "1950년에서 2000년까지는 미국과 일본이 트랜지스터, VLSI 등 반도체 기술을 개발해 IT 관련 사업의 주도권을 잡았지만 이제부터는 나노기술이 산업의 모든 측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약력 ▦1946년 대구
▦경북고, 서울대 전자공학과, 서울대 경영대학원
▦1968년 삼성전관 입사
▦1987년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상무
▦1992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총괄 부사장
▦1994년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대표이사 부사장
▦1996년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대표이사 사장
▦2004년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부회장 겸 삼성종합기술원장
▦2005년 삼성전자 기술총괄 겸 대외협력담당 대표이사 부회장
▦2008년 삼성전자 총괄 대표이사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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