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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대표주 실적부진으로 ‘미끄럼’

예당·에스엠등 연일 하락세…조정거치며 옥석 가려질 듯


엔터테인먼트 대표주 실적부진으로 ‘미끄럼’ 예당·에스엠등 연일 하락세…조정거치며 옥석 가려질 듯 서동철 기자 sdchaos@sed.co.kr 3분기 기업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예당, 에스엠 등 엔터테인먼트 대표주들이 저조한 실적으로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조정과정을 거치며 향후 실적에 따라 옥석가리기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15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 분기보고서를 통해 실적발표를 했던 예당과 에스엠은 각각 8.15%, 4.67% 급락했다. 에당은 4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고 에스엠은 3일 연속 떨어졌다. 서울음반, 튜브미디어, 포이보드 등도 6.8%~7.6%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예당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79억원, 1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분기보다 21.22%, 61.98% 줄어든 것이다. 이 같은 실적은 회사 전망치의 절반에 불과한 것이다. 에스엠도 3분기에 2분기보다 21.73% 줄어든 41억원 매출을 기록했고 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분기대비 적자전환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저작권법 강화와 디지털 융합에 따른 콘텐츠 수요 증가 등의 각종 기대감으로 테마를 이루며 상승세를 보여 왔다”며 “하지만 투자자들은 막상 실적이 기대에 못미치자 매도세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주요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에 비해 영업이익이 작고 몇몇기업은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이들 기업들은 예당, 에스엠의 실적에서도 보여지듯이 특정 변수에 따른 변동성이 큰 측면이 있다. 김태형 한양증구권 연구원은 “엔터테인먼트 기업은 실적변동성을 줄여야 안정적인 매출 확보가 가능하다” 며 “이런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음반, 매니지먼트, 영화제작 등으로 매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훈 유화증권 연구원은 “결국 안정적인 실적을 올리기 어려운 중소형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은 합병 등을 통해 살길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이번 주가조정을 거치면서 내년 초로 예상됐던 옥석가리기가 좀 더 앞당겨질 수 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3분기 실적이 좋은 기업들이 이번 조정으로 주가가 하락할 경우 매수기회로 삼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형 연구원은 “2분기 실적발표이후에도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지금처럼 동반 급락한 후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실적이 괜찮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한 기업의 경우 급반등할 가능성이 있어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입력시간 : 2005/11/1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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