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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대거 사들이는 종목을 주목하라

연기금 관심주, 실적 기대주, 미국경기 회복 수혜주 교집합 찾기 활발


증시가 숨고르기에 돌입하면서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연기금 선호 업종과 종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 종목 대부분이 최근 증시의 새로운 모멘텀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미국 경기회복의 수혜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25일 코스피지수는 4.51포인트(0.22%) 오른 2,086.67포인트에 마쳤다. 장 중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들였던 기관이 장 막판 순매수 강도를 낮췄고 개인들이 대규모 순매도에 나서며 장 한 때 2,100포인트에 재 등정했던 주가지수는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맥도날드 등 미국 기업들의 긍정적인 실적이 호재로 작용했지만 중국 증시가 긴축 우려로 하락하며 개인들의 투자심리를 악화시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올해 코스피지수가 점진적인 우 상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국 긴축 정책으로 대표되는 신흥국가들의 인플레이션 우려로 연초 이후 가파르게 상승한 국내증시도 쉬어가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짧은 투자 시계(視界)를 가진 투자자라면 수급과 실적이 뒷받침 되는 종목으로 관심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최근 외국인과 더불어 국내 증시 수급을 뒷받침 하고 있는 연기금 매수 종목이 유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실제로 연기금은 연 초 이후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6,131억원 규모의 주식을 쓸어 담으며 외국인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국민연금과 우정사업본부 등 주요 연기금이 올해 주식 매수 규모를 확대할 것으로 알려져 있고, 단기 조정 국면에서 우량주를 선별 매매하는 연기금의 전략이 긍정적인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점 등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이 연 초 이후 현재까지 대량 순매수한 종목들은 하이닉스(789억원), 삼성전자(616억원) 등 반도체주와 GS(701억원), LS(659억원), SK(576억원) 등 지주사, 현대중공업(1,132억원), 현대건설(651억원), 호남석유(441억원), 대한항공(433억원) 등이다. 연기금이 매수하고 있는 종목들이 최근 실적 모멘텀이 강한 화학, 전기전자, 운수창고 등의 업종에 집중돼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 것이다. 특히 전기전자업종은 선진국 소비 경기 회복으로 그 동안 쌓였던 재고가 풀리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이경수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는 설비투자를 증가시킬만한 자신감을 회복하지 못했기 때문에 재고투자 사이클의 흐름을 읽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국의 신규주문이 빨라지며 재고 순환지표 개선이 예상되는 국내 IT업종에 대한 의미 있는 상승세가 1ㆍ4분기 중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연기금 투자 종목 중 실적 모멘텀이 강한 종목에 선별적인 투자를 하는 전략이 단기적으로 효과적인 투자 방법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수급에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약화되는 가운데 기금ㆍ공제가 지수 하방 경직성을 강화시켜주는 주체로 부각됐다”며 “실적 모멘텀, 미국의 경기회복 기대감, 중국 긴축이슈 등 상반된 여건을 감안해 선별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이어 “서비스, 전기전자, 운수창고, 건설, 화학 업종이 최근과 같은 변동성 장세에서 유효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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