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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부실채권 2조5,000억 인수"
입력2002-12-29 00:00:00
수정
2002.12.29 00:00:00
자산관리공사가 내년에 2조5,000억원의 부실채권을 새로 인수하기로 했다. 또 중국ㆍ타이완ㆍ일본 등 해외 부실채권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로 했다.한국자산관리공사는 지난 27일 경영관리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내년도 업무계획'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공사는 내년에 금융권에 있는 총 26조원에 달하는 부실채권(6월 말 기준 추정치) 가운데 약 10%에 해당하는 2조5,000억원의 채권을 새로 인수할 방침이다.
채권 종류별로는 워크아웃 채권이 1조2,195억원으로 가장 많고 무담보채권 8,462억원, 담보채권 2,988억원, 특별채권 1,355억원 등이다.
공사는 2000년에 33조원의 부실채권을 인수하면서 가장 많은 부실채권을 인수했고 올해에는 8조원을 인수할 전망이다.
공사의 한 관계자는 "금융권의 부실채권이 대거 정리됐고 공사가 운영했던 '부실채권정리기금'이 11월에 종료하면서 부실채권 인수 규모가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또 내년에 부실채권 5조2,000억원을 정리해 2조5,000억원을 회수, 6,000억원의 매각차액(매입액 1조9,000억원)을 올리기로 했다.
부실채권은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대우종합기계) ▦기업구조조정전무회사(CRC) 매각 ▦기업구조조정투자전문회사(CRVㆍ대우캐피탈)를 매각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정리하기로 했다.
또 공사는 새로운 수익원을 찾기 위해 해외 부실채권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하기로 했다.
공사의 한 관계자는 "중국ㆍ일본ㆍ인도네시아ㆍ타이완 등 동남아시장을 중심으로 자산관리 대행업무, 정리기구 설립 컨설팅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해외 부실채권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용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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