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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급회담 결렬 이산상봉 무산
입력2001-11-14 00:00:00
수정
2001.11.14 00:00:00
7차 회담 시기.장소 미정… 경색국면 오래갈듯제6차 남북 장관급 회담이 14일 아무런 성과없이 결렬됨에 따라 내달 10일부터 금강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이산가족 상봉도 무산됐다.
또 이번회담에서 7차 장관급 회담 개최시기와 장소 등 다음 회담 일정조차 정하지 못함에 따라 남북간의 경색국면은 상당기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번 회담의 결렬에도 불구, 판문점 연락사무소 등 남북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이산가족 상봉재개 등 남북간 주요 현안을 북측과 계속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 통일부의 한 당국자는 "대화가 이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만큼 이산가족 상봉 재개 등 지난 5차 회담에서의 합의사항 이행을 위한 노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며 향후 방침을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 정부는 특히 이산가족 문제 해결과 경의선 철도ㆍ도로 연결공사조기 착수 등 당면 경협사업의 원활한 추진, 군사적 신뢰구축 및 긴장완화 조치 개시 등 현안 해결에 주력해 남북관계가 실질적 진전을 이뤄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정부의 입장을 전했다.
정부측은 이번 회담에서 ▲ 최근 국제사회의 반 테러 연대는 북측이 국제사회의 협조를 이끌어낼 수 있는 새로운 기회로 활용할 수 있고 ▲ 조건 없는 북미대화 개최에 호응함으로써 북미관계가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을 북측에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이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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