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기름유출 사고로 종목별 희비 엇갈려

삼성重·해운·보험업종 울상 폐기물 처리업체는 수혜


기름유출 사고로 종목별 희비 엇갈려 삼성重·해운·보험업종 울상 폐기물 처리업체는 수혜 이상훈 기자 flat@sed.co.kr 관련기사 • 태안 앞바다 "어디부터 손대야 할지…" • 태안 특별재난지역 금명 선포 • 태안 원유유출 사고 보험금…수십억원대 그칠듯 시장은 냉정하다.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원유 유출사고로 온 나라가 시름에 잠겨 있지만 증시에서만큼은 피해 업체와 수혜 업체가 뚜렷하게 나뉘며 종목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10일 증시에서 원유 유출사고와 관련, 이번 사고 당사자인 삼성중공업과 원수보험사인 삼성화재, 해운업체와 보험업종 대부분이 급락했다. 반면 코스닥 시장을 중심으로 이번 사고로 수혜가 기대되는 폐기물 처리업체와 관련 제조업체들은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하며 테마를 형성할 분위기다. 삼성중공업 주가는 이날 6.43%(2,700원) 급락한 3만9,3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중공업은 사고 당사자라는 것과 함께 삼성그룹 분식회계와 관련, 금융감독당국이 삼성중공업에 특별감리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낙폭을 키웠다. 해운업종도 이번 사고의 악재를 피해갈 수는 없었다. 이날 STX팬오션(-5.51%), KSS해운(-5.45%), 현대상선(-4.09%), 대한해운(-3.94%), 한진해운(-2.20%) 등 주요 해운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또 삼성화재가 2.92%(7,000원) 내린 23만2,500원에 거래를 마친 것을 비롯해 한화손해보험(-7.22%), 그린화재(-5.70%), 코리안리(-4.82%), 흥국쌍용화재(-4.69%) 등 보험종목들의 낙폭이 컸다. 반면 코스닥시장의 폐기물 처리업체들은 수혜 기대로 테마를 형성하며 급등했다. 산업폐기물 전문업체인 와이엔텍ㆍ코엔텍ㆍ인선이엔티, 토양오염복원업체인 에코솔루션 등은 일제히 상한가로 치솟으며 수혜 기대감을 부풀렸다. 초극세사ㆍ부직포 제조업체인 은성코퍼레이션을 비롯해 태경산업ㆍ원풍ㆍ파루 등 폐기물 처리와 관련이 있는 종목들도 상한가 행진에 동참했다. 그러나 증권업계에서는 이들 종목의 피해 및 수혜가 과도하게 부풀려진 감이 있다며 섣부른 매도ㆍ매수는 위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최원경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관련 법규에 따라 1차 배상책임과 2차 배상책임은 모두 선주상호 보험과 국제유류보상기금에 있다”며 “이들이 삼성중공업에 구상권을 청구한다고 해도 삼성중공업의 책임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연구원은 “사고로 인한 하락은 반짝 악재에 그칠 것이고 분식회계에 따른 특별감리가 앞으로 주가에 장기적 저평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시장의 일부 폐기물 처리업체의 폭등과 관련,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최근 테마별로 순환매가 이어지고 있는데 마침 터진 원유 유출사고로 시장 테마가 폐기물 쪽으로 일시 형성된 것”이라며 “대부분 실제 수혜 여부와 상관없이 막연한 기대감만으로 동반 상승하는 종목들이 많기 때문에 무리한 추격 매수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입력시간 : 2007/12/10 17:35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