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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코스닥공모주 '빅3'

물론 코스닥시장 특성상 높은 성장성으로‘제2의 골드뱅크’가 되기를 바라는벤처업체들이 많지만 12월초 공모주시장의 최대관심사는 규모면에서 코스닥에 어울리지 않을 정도의 대기업인 아시아나항공, 한솔PCS, 한국통신 하이텔 등 ‘빅3’다.이들 3사는 청약시 자금유치 등의 문제로 지난달 실시된 가스공사청약을 피하려다 오는 3∼6일에 공모가 몰려 한 판 자존심 싸움이 불가피해졌다. 특히 오는 3일은 가스공사 미배정청약금이 환불되는 날이라 부동자금을 잡으려는 3사의 경쟁이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증시전문가들은 현재까지 안정성은 아시아나항공, 성장성은 한솔PCS와 하이텔에높은 점수를 주고 있어 이들 3사의 실적과 내용,청약조건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88년에 출범, 현재 항공기 49대로 국내 17개,해외 42개 노선을 운항중으로 국내여객 37.4%,국제여객 19.8%,국제화물 20.3%를 차지하고 있다. 아시아나는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증가와 지난 10월의 요금인상, 그리고 경쟁사에 비해 높은 탑승률 등으로 영업수지가 크게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항공업은 당국이 정하는 노선을 정기운항하는 체제라 금융위기같은 외부충격이 없으면 수익성이 안정적이라는 데 큰 매력이 있다. 아시아나는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 지난 6월 1천400억원,8월 1천100억원의 증자를 실시한데 이어 이번 공모로 지난해말 3천500억원이던 자본금이 8천500억원으로늘어나게 된다. 아시아나는 지난 29일 수요예측때 평균단가가 1만90원으로 산출됐음에도 한솔PCS,하이텔 등을 고려해 공모가를 7천500원으로 낮게 잡았다. 청약주간사는 LG투자증권,대신증권,동양종금이며 주간사와 공동간사단(한화,SK,교보,서울증권)에 일반청약용 1천만주, 기타 증권사에 1천만주가 배정되며 주금납입일은 오는 15일이다. 또 1인당 청약한도는 1만주, 청약증거금률은 20%다. ■ 한솔PCS 한솔PCS는 지난 9월말 현재 2천200만 이동전화가입자 중 261만명(12%)을 확보한이동통신업체다. 지난해 캐나다 BCI와 미국AIG로부터 외자유치를 성사시키면서 가입자확대에서내실위주로 경영전략을 전환한데다 이동전화 5개사 중 설비투자비용이나 가입자유치비용이 가장 적어 내년 6월부터 흑자로 전환될 전망이다. 증시전문가들은 향후 음성전화보다 성장성이 좋은 데이터통신에서 셀룰러사업자보다 유리하다는 점, 전체 고객의 70%가 30대 이하여서 시장전망이 좋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고 있다. 또 내년에 선정될 차세대 이동전화 IMT-2000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성장성은 더강화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공모절차없이 내주 등록예정인 경쟁업체 한국통신 프리텔과의 주가경쟁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에는 주당 공모가 2만3천원에 모두 1천570만주를 공모하며 공모가 끝나면자본금은 현재 5천454억원에서 7천837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한솔PCS의 1인당 청약한도는 1만주, 증거금률은 30%로 결정됐다. 공모주간사는 대우증권과 동양증권이며 오는 20일께 시장에 등록될 예정이다. ■ 한국통신 하이텔 하이텔은 국내 1호 PC통신업체로 최근에는 인터넷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PC통신 가입자수는 8월말 기준으로 158만명으로 데이콤의 천리안에 이어 2위지만 거래소시장의 거인이자 대주주인 한국통신이 인터넷사업을 강화하면서 시너지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텔은 현재 전용에뮬레이터를 통해 PC통신과 인터넷을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중으로 내년 1월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내년에는 인터넷 및 부가사업수익의 대폭 증대로 매출액이 올해보다 50%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이텔은 수요예측결과 공모가가 주당 2만8천원으로 결정됐으며 공모주식수는 700만주, 개인청약한도는 1만주, 증거금률은 20%다. 등록주간사는 LG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이며 주금납입일은 오는 15일, 등록 및 거래개시일은 오는 24일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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