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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銀 재테크 팀장 7人추천, 금리상승기 투자 전략

"대출 줄이고 자금 단기 운용을"<br>1~3개월 단위 금리변경 회전식 예금 주목<br>적립식 펀드 비중 확대 채권투자엔 신중을<br>5억원 이상 자산가 역세권 상가 노려볼만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종합대책으로 부동산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시중금리마저 연중 최고치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지속하는 상황에서 돈을 어디에 투자해야 할 것인가. 지금처럼 어려운 재테크 환경을 어떻게 돌파할 것인지에 대한 해법을 시중은행 재테크팀장 7명에게 들어보았다. 시중은행의 내로라하는 재테크 전문가 7명은 시중금리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지속한다는 점에 이견이 없었다. 박승 한국은행 총재의 콜금리 인상 시사 발언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한 시중금리는 국고채 3년물 금리 기준으로 20일 현재 4.69%포인트로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무려 0.3%포인트 급등하며 18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금리상승기에는 대출과 예금 상품을 분리해서 생각해야 한다”며 여유자금이 남아 있다면 먼저 대출비중을 줄이고 자금은 가급적 단기로 운용하거나 예금금리가 주기적으로 바뀌는 회전식 예금상품을 이용할 것을 조언했다. 이준엽 하나은행 삼성역PB 팀장은 “대출금을 갚는 게 최선”이라며 “금리인상에 대비해 1~3개월 단위로 금리가 변경되는 단기 회전식 예금상품에 주목하라”고 권유했다. 대출금을 갚을 때는 서둘러 갚지 말고 중도 상환수수료나 금리변동 추이 등을 지켜보며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섣불리 갈아탈 경우 중도 상환수수료 등을 감안할 경우 손해를 볼 수 있다. 김은정 조흥은행 고객지원부 팀장은 “현재 3년제 양도성예금증서(CD) 연동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연 5.4% 수준이고 고정금리 담보대출은 연 6.5% 수준이어서 아직은 변동금리 대출금리가 낮다”며 “앞으로 시중금리가 더 오른다고 해도 금리 추이와 중도 상환수수료 등을 감안해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재테크팀장들은 또 적립식 펀드 등을 통해 투자 자산의 비중을 늘리고 머니마켓펀드(MMF)에 비상자금을 넣어 유동성을 확보할 것을 권했다. 채권 투자의 경우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박윤옥 외환은행 PB팀장은 “금리가 조금만 올라도 채권가격이 급락하는 모습을 보이므로 채권형 상품의 가입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부동산이 많은 5억원 이상 거액 자산가의 경우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역세권 상가에 주목하라는 주문이다.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대책으로 아파트ㆍ토지 등 대체적인 부동산 경기는 얼어붙었지만 경매시장이나 상가 임대시장 등이 틈새시장으로 부각될 수 있다는 것. 한상언 신한은행 재테크팀장은 “부동산시장은 본격적인 가격조정이 이뤄진 후 지역별ㆍ종목별 차별화 현상이 심해질 가능성이 크다”며 “세금 중과의 부담이 큰 주택이나 토지보다는 상가 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판수 한국씨티은행 팀장은 “금융 소득 종합과세를 피하기 위해 장기상품으로는 거치식을 선택해 상속시 유동성 확보가 가능하며 비과세 상품인 연금 상품으로 20~30%를 운용하고 중기상품으로 수익증권 등 펀드상품으로 40%, 나머지는 정기예금 등으로 유동성을 확보할 것”을 권했다. 보유자산이 1억~5억원인 투자자의 경우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40~60%까지 수익증권의 비중을 늘리고 나머지 자금은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현금 유동성 자산이나 고수익 특판채권 및 특판예금 등 고금리 상품에 가입할 것을 권했다. 금리상승에 대한 우려로 채권형 펀드의 손실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주식형 펀드의 비중을 늘리되 적립식 투자 방법으로 3~4개의 펀드로 분산투자하고 나머지는 원금 손실 우려가 없는 확정금리 상품에 넣어두라는 설명이다. 박재현 우리은행 강남교표타워 PB팀장은 “수십종의 적립식 펀드를 선별해 분산투자하고 보수적인 투자자의 경우 MMF나 3개월마다 변동금리가 적용되는 CD 연동 정기예금에 넣어둘 만하다”고 말했다. 주식형 펀드 역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여러 국가의 주식시장에 분산투자해볼 만하다. 한상언 신한은행 팀장은 “풍부한 유동성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 기업실적 향상 등을 고려할 때 중장기적인 주식시장 전망은 양호하다”며 “일시적인 숨고르기와 기업실적에 따른 주가 차별화가 예상되는 만큼 대형 우량주 또는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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