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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입시 수시모집 첫 도입
입력2003-06-15 00:00:00
수정
2003.06.15 00:00:00
최석영 기자
2004학년도 전문대 입시는 특별전형이 크게 확대되고 수시모집이 처음으로 도입돼 전형 시기가 다양해진다. 또 전체 모집인원이 지난해보다 약간 늘고 원활한 학사행정을 위해 추가 모집 기간이 단축된다.
15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강병도 창신대 학장)가 발표한 `2004학년도전문대학 입학전형 계획`에 따르면 올해는 158개 전문대가 2003학년도보다 8,393명(2.4%) 많은 36만3,123명을 선발한다.
◇특별전형 늘고 수시모집 첫 도입=특별한 경력이나 소질 등을 반영하는 정원내 특별전형이 15만3,493명, 전문대ㆍ대학 졸업자 등 정원외 특별전형이 8만4,053명 등으로 총 23만7,546명을 특별전형으로 선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지난해 58.4%에서 65.4%로 높아졌다.
정원내 모집은 27만9,070명으로 지난해보다 6,799명(2.4%) 줄었으나 정원외 모집은 8만4,053명으로 1만5,191명(22.1%)이 늘었다. 정시 모집에서는 158개대가 22만7,117명(62.5%)을 뽑고 9월부터 실시되는 수시모집에서는 148개대가 13만6,006명(37.5%)을 뽑는다. 모집 시기는 수시 모집이 2003년 9월1~12월9일이고 정시 모집은 4년제대의 정시 모집 전형기간과 겹치는 2003년 12월10~2004년 2월29일이다.
◇지원전략=전문대의 경우는 대학의 간판보다는 취업률, 통학거리, 적성 등이 대학과 학과선택의 중요 요소로 작용하게 된다. 간호과, 관광계열, 치기공, 방사선과, 유아교육과, 안경광학과, 정보통신계열, 컴퓨터관련학과 등 취업률이 높은 학과와 서울 및 수도권의 대학은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그러나 경쟁률이 높은 만큼 중복합격으로 인한 거품도 크므로 경쟁률에 너무 위축되지 말고 자신의 점수대에 맞는 대학과 학과에 소신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반 전형은 대부분의 대학이 수능 성적을 30% 이상 반영하고 있으므로 수능 위주로, 특별전형은 학생부 위주로 지원하되 자신의 적성과 미래의 취업 전망을 꼼꼼히 따져보고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선택하도록 한다. 또 대학별 전형 요강을 유심히 살펴보면 수능과 학생부의 반영비율에서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대학별 반영비율을 잘 살펴보면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을 선택할 수도 있다.
◇지원시 유의사항=수시 모집 합격시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다른 모집시기의 지원이 불가능하다. 일반 4년제 대학 수시1학기에 지원해 합격한 학생은 4년제 대학 진학을 포기할 경우 전문대학 수시 2학기모집과 정시모집 그리고 추가모집 기간 중에도 지원이 가능하다. 그러나 전문대 수시 모집에 지원해 합격한 학생은 전문대학의 다른 모집시기는 물론 4년제 대학의 정시 모집과 추가 모집에도 지원할 수 없다. 따라서 취업이 잘 되는 학과와 그렇지 못한 학과 간에 수험생 지원 양극화 현상이 4년제 대학 입시 때와 같이 재현될 것으로 보여 이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전문대학의 수시ㆍ정시모집 시기가 4년제 대학 수시2학기, 정시모집의 시기와 겹치므로 이점을 유의해 희망 대학의 모집일정을 잘 체크해야 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홈페이지(www.kcce.or.kr)에 전문대별 입학전형계획 등 전문대 입학에 관한 종합정보를 실을 예정이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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