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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방송편성 비율 늘려라"

한국영화 의무상영일수 감시를 위해 발족된 「스크린쿼터감시단」이 출범 7년만에 「스크린쿼터문화연대」로 간판을 바꿔 달면서 체제 개편을 단행했다.스크린쿼터감시단은 최근 발기인대회를 열어 스크린쿼터문화연대로 재출범하고 이사장에 문성근씨를 추대했다. 스크린쿼터문화연대는 산하에 정책위(위원장 이창동), 홍보위(〃장윤현), 국제연대위(〃유지나), 재정위원회(〃이춘연) 및 스크린쿼터 감시국, 방송쿼터 감시국, 국제연대 사업국 등 사무처(처장 양기환) 조직을 갖췄다. 또한 금명간 영화계 주요단체 인사와 원로 등을 별도의 지도위원으로 위촉하고 법률·방송·국내·국제 등 분야별 자문단과 배우 및 감독으로 스크린쿼터 「수호천사」 등의 조직도 구성키로 했다. 스크린쿼터문화연대는 올해를 「극장 전산화 및 스크린쿼터 준수 원년의 해」로 설정하는 등 앞으로 영상산업 분야에서 문화주권을 지켜내는데 최우선적인 역점을 두기로 했다. 뿐만아니라 통합방송법 제정에 따른 방송의 국내 제작 영화, 애니메이션의 의무편성비율 상향조정에 주력해나가는 한편, 한미투자협정과 WTO(세계무역기구) 뉴라운드에서 시청각서비스 분야가 문화적 예외로 인정되도록 세계영화인 및 NGO 등과 국제연대 활동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결국 스크린쿼터문화연대는 ▲스크린쿼터제 관련사업에만 매달려 온 기존 감시단의 보폭을 한층 넓혀 ▲방송쿼터제 관련사업 ▲국제연대사업 등도 펼쳐 나가기로한 셈이다. 이에 따라 스크린쿼터문화연대는 당장 올연말까지 KBS-1, KBS-2, MBC, SBS, ITV, EBS 등 지상파 6개 방송사와 OCN, 캐치원, 예술·영화TV, 투니버스 등 4개 케이블방송사를 대상으로 국내 제작 영화와 애니메이션 편성비율 등에 대한 모니터활동 등을 추가하기로 했다. 여기에다 유럽 및 미주, 아시아국가 영상단체 및 기관과의 연대강화를 위해 베를린, 칸, 베니스, 모스크바영화제 및 전주국제, 부천국제판타스틱, 부산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주요영화제에 참석해 홍보활동 등도 벌여나갈 예정이다. 문성근 이사장은 『제작자들과 전문인사들이 중심이 돼 일이 진행돼야겠지만 아직 과도기라고 판단해 이사장을 맡기로 했다』며 『지금까지는 개별 사안마다 비대위를 만들어 대처해왔으나 이제는 좀더 적극적이고 상시적인 활동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의욕을 보였다. 그는 또 『방송법 시행령에 지상파 방송의 한국영화 의무편성 비율이 20-40%로 규정된 것에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앞으로 그 비율이 40%이상 상향 조정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며, 방송계에 그 비율의 상향조정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감시단의 지난해 활동결과에 따르면 99년 극장들의 한국영화 허위공연 신고일수는 평균 6.99일로 98년에 비해 3.85일 줄어들었다. 한국영화 평균 상영일수는 115.11이로 98년에 비해 17.56일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스크린쿼터를 채우지 못한 극장이 98년의 109개보다 다소 줄어든 103개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지난해 전국 310개 주요 개봉관(서울 134, 지방 176)을 대상으로 모니터한 결과를 분석한 「스크린쿼터감시단 1999년 활동 총결산」자료에서 나온 수치다. 이런 결과에 대해 감시단 공동위원장을 지낸 정지영감독은 『99년 한국영화 상영일수 점유율은 33.41%로 늘었지만, 관객점유율 36.1%에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이는 스크린쿼터제가 극장쪽에 한국영화 상영을 강제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오히려 한국영화의 질적인 발전이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이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연우기자YWPARK@SED.CO.KR 입력시간 2000/03/14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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