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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 고려대와 헛개나무 열매 숙취해소 효능 연구

한방과 민간을 통해 전해져 온 간 보호 기능을 토대로 음료 및 기능성 식품 소재로 이용되고 있는 헛개나무 열매에 대한 과학적 효능 검증이 시도된다.

광동제약과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은 '헛개나무 열매의 간 보호효과 및 알코올 분해에 의한 숙취해소 효능'을 공동 연구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고려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김영준 교수팀이 진행한다.

기존의 실험들이 간 세포 보호와 알코올 분해 효소 활성화 효과를 주로 검증했던데 비해 이번에는 숙취개선관련 효능을 보다 면밀히 밝혀낸다는 목표다.

연구 책임자인 김영준 교수는 "간은 체외에서 들어온 유해물질을 해독하고 체내 물질을 대사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며 “과도한 음주와 스트레스 등이 간 기능을 약화시켜 체력이 약해지면 피로감과 면역력 감소가 나타나고 체내 독소가 늘어나 다시 간 독성이 유발되는 악순환이 일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간 기능을 저하시키는 여러 원인들로부터 간을 보호하고 저하된 기능을 개선시키기 위해 간세포 보호 및 활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으로써 헛개나무 열매의 간기능 개선효능을 연구하게 된다는 것이다.



김 박사는 "지금까지 헛개 관련 제품은 간 보호 효능에 대한 인증만 되어있는 상태"라며 "헛개의 간 보호 효과와 더불어 숙취개선 효과에 대한 검증이 연구의 주된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 교수 연구팀은 헛개나무 열매 추출물을 이용한 시험관(in vitro) 및 생체(in vivo) 실험을 통해 투여량에 따른 알코올 분해 및 알코올성 간 손상에 대한 기능 회복 효과를 측정하고 관련 제품 개발에 필요한 근거 데이터를 제공하게 될 예정이다.

이번 실험은 실험용 쥐를 정상군 및 간독성 물질 투여군, 헛개나무 추출물 섭취군의 세 종류로 나누어 진행된다. 실험 후에는 혈액 및 조직 채취를 통해 콜레스테롤 및 지질조성, 간 독성, 간 조직 내 알코올 및 숙취성분 분해효소 활성을 측정함으로써 효과를 검증한다.

한편 이번 연구는 오는 10월까지 진행되며 연구 결과는 관련 학회지에 논문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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