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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원점수 2010학년 이후 공개를”

대학입학처장協제안…주요 사립대 “합의사항 아니다” 강력 반발

“수능 원점수 2010학년 이후 공개를” 대학입학처장協 제안…주요 사립대 "2009학년도 부터 보완돼야" 반박 노희영 기자 nevermind@sed.co.kr 전국대학교 입학관련 처장협의회는 21일 수능 등급제 보완을 위해 수능 원점수까지 공개하되 그 적용시기는 2010학년도 이후로 검토하자는 의견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공식 제출했다. 그러나 고려대ㆍ연세대ㆍ서강대ㆍ이화여대 등 서울지역 7개 사립대 입학처장들은 이날 "2009학년도부터 등급제가 보완돼야 한다"며 반박하고 나서 등급제 문제를 둘러싼 대학 간 논란이 상당히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정완용 협의회 회장은 이날 경희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등급제는 과도한 점수경쟁을 막고 공교육 정상화를 도모하기 위한 제도지만 그 문제점이 크게 부각되면서 수능 결과에 대한 모든 정보를 공개해 대학이 활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많이 제기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이어 "등급 외 정보 공개는 사실상 등급제 무력화 또는 폐지를 의미하므로 등급을 현행 9등급에서 15등급 이상으로 세분화하는 것이 합당하다는 일부 의견도 있었지만 모든 정보를 공개하는 게 대입 자율화 취지에 부합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다만 "수험생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당장이 아니라 등급제 보완 시점을 2010학년도 이후로 신중하게 결정할 것을 요망한다"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또 대교협에 입학관련 처장 협의회를 공식 협의기구로 둘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서울지역 7개 사립대학들은 별도의 입장 발표를 통해 "협의회 발표는 다수의 의견과는 무관한 것으로 심히 우려를 표시하며 이런 일이 반복되면 향후 협의회에 참여하지 않을 수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김영수 서강대 입학처장은 "문제가 많은 수능 등급제를 되도록 빨리 폐지해야지 2010학년도 이후로 늦춰야 할 이유가 없다"며 "대학의 자율화는 큰 틀만 마련해 준 뒤 각 대학들이 알아서 하면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대학들은 대교협 공식기구 제안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입학처장 협의회가 합의기구가 될 수 없고 대교협의 비대화만 가져온다는 이유에서다. 대교협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협의회가 제출한 의견을 회장단 회의 및 이사회에서 검토한 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공식 의견으로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8/01/2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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