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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한국 수학여행 학생부터 비자면제
입력2003-06-05 00:00:00
수정
2003.06.05 00:00:00
김민열 기자
일본 정부는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의 수학여행 학생들을 상대로 이르면 내년 말부터 비자면제를 우선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5일 보도했다.
일본을 국빈 방문하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오는 7일 도쿄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의 수학여행 학생 등 정치적 색채가 옅은 대상에 한정해 비자면제를 선(先) 실시키로 합의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한일 정부는 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린 실무접촉에서 위ㆍ변조가 힘든 한국의 신형여권발급 계획이 완료되는 오는 2004년 말부터 2005년 초 사이에 전면적인 비자면제를 실시하기로 의견을 좁힌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양국간 인적교류를 더욱 촉진시킨다는 방침에 따라 일단 여권 위조 및 불법 체류의 가능성이 낮은 수학여행 학생 등을 비자면제의 우선대상으로 삼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월드컵대회 기간 한시 운영한 김포-하네다(羽田)간
직항편을 조기 개설하는데 합의하고,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의 조기 교섭 착수방침에도 의견을 모을 전망이라고 마이니치는 덧붙였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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