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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 "삼성전자 연내 52주 신고가 기대"

내년 사상최대 실적 예상… 조만간 82만원대 돌파할듯



기관투자가들까지 올들어 가장 적극적으로 삼성전자 매입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에 이어 기관까지 삼성전자 매수 대열에 가담한 셈이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가 내년에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릴 것이라는 기대로 삼성전자를 줄곧 매입해왔다. 반면 기관은 지난달까지는 삼성전자를 처분하는데 급급했으나 이달 들어서는 적극적인 순매수로 돌아섰다. 이처럼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매수세가 이어지자 삼성전자가 조만간 52주 신고가(82만9,000원)를 돌파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또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과 함께 연말 랠리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13일 코스콤에 따르면 기관은 12월 들어 삼성전자를 2,400억원어치나 순매수했다. 월간 기준으로 기관이 삼성전자를 순매수한 것은 지난 8월 이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특히 이달 중 기관의 삼성전자 순매수 금액은 이미 지난 3월(2,140억원) 수준을 뛰어 넘었다. 올들어 최대치인 셈이다. 기관은 올들어 누적기준으로는 삼성전자를 무려 2조3,000억원어치나 순매도했다. 따라서 이달의 순매수 기조는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편 외국인들은 올들어 삼성전자를 4조2,000억원어치나 사들였지만 '아직도 배가 고프다'는 자세다. 외국인은 이달들어 기관과 거의 비슷한 수준(2,42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주식수도 지난 10일 현재 7,000만주를 돌파했고, 시가총액 비중도 47.5%를 넘어서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선태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기관들의 경우 삼성전자를 일정 부분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데 올 들어 계속 처분하는 과정에서 보유 물량이 크게 줄어들자 이달 들어 다시 활발하게 채워 넣고 있다"며 "수급 개선에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영업익·순익 모두 10조 돌파 기대=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는 삼성전자가 내년에 사상 최대치의 실적을 달성할 것이란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도체업종의 치킨게임이 마무리되면서 삼성전자가 글로벌 승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다 디지털미디어와 LCD 분야의 실적 전망도 밝기 때문이다. 특히 반도체의 계절적 비수기로 꼽히는 11월 이후 가격도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고, LCD 가격 바닥이 예상보다 빨리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가 끌고 LCD와 가전부문이 밀어줄 경우 삼성전자의 실적은 극대화될 가능성이 높다. 에프 앤 가이드에 따르면 내년 삼성전자의 본사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올해보다 각각 7.88%, 53.02%, 28.93% 증가한 95조4,000억원, 10조원, 12조6,000억원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연결기준으로는 매출액 140조, 영업이익 16조원 등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각 증권사의 2010년 최선호 종목 '0순위'는 단연 삼성전자다. 김성인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내년 실적이 좋다는 점은 누구도 부정하지 못한다"며 "한국을 넘어서서 세계를 대표하는 IT기업으로 부상했다는 점에서 현재의 밸류에이션은 낮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연내 52주 신고가 돌파 가능성=현재로서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언제 전고점을 돌파할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삼성전자는 11일 전일에 비해 0.38% 내린 78만5,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30일 이후 전일까지 9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다가 잠시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9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은 지난 1975년 상장 이후 여덟 차례에 불과하다. 삼성전자는 국내 증시가 연중 고점을 기록했던 지난 9월말 연중 최고치인 82만9,000원까지 올랐다가 그 후 줄곧 70만원대에서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삼성전자가 다시 상승을 시도할 경우에는 연내에 52주 신고가인 82만원대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미국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최근 52주 신고가 근처까지 육박한 점도 삼성전자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이가근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연말랠리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고 기관의 매수세까지 감안한다면 삼성전자의 주가는 이달 중에 전고점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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