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 상장이후 첫 배당 추진 4분기 사상치대 실적…주당 1,000원 될듯 박현욱 기자 hwpark@sed.co.kr LG필립스LCD가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리고 상장 이후 처음으로 배당을 실시한다. 14일 LG필립스LCD는 지난 4ㆍ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이 4조3,22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9.3% 늘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8,690억원, 7,600억원으로 각각 25.4%, 4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증권사들의 예상치인 연결 매출액 4조2,000억원과 영업이익 8,400억원 수준을 크게 넘는 분기기준으로 사상 최대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실현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4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지난해 4ㆍ4분기 각각 1,770억원, 1,740억원 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권영수 사장은 이날 "최종적으로 지난해의 이익규모가 정해지면 이익의 30% 정도는 배당하는 게 맞다"며 "배당 계획은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확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LPL이 1조3,400억원가량의 순이익을 올린 점을 감안할 때 주당 1,000원가량의 배당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LPL은 2003년 상장 이후 수익의 대부분을 투자에 집중, 주주 배당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 강윤흠 대우증권 연구원은 "LPL의 지난해 4ㆍ4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를 넘는 수준으로 상당히 긍정적인 펀더멘털을 보여줬고 올해 1ㆍ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며 "앞으로 주가의 경우 수급을 고려해야겠지만 배당 검토를 포함해 상당히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LG필립스LCD 주가는 이날 실적재료가 선반영돼 전날보다 0.78% 내린 4만4,400원으로 마감, 2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입력시간 : 2008/01/1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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