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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4번째 여성총경 탄생

홍태옥(50)서대문경찰서 방범과장이 6일 `경찰의 꽃`인 총경으로 승진했다. 홍 과장은 김강자ㆍ 김인옥ㆍ이금형 총경에 이은 4번째 여성 총경으로 이번 총경 승진자 중 유일한 여성 총경으로 발탁됐다. 신임 홍 총경은 “지난 30여년간 묵묵히 일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주어진 사명을 다하겠다”며 승진 소감을 말했다. 그는 지난 1972년 20세의 나이에 순경 공채로 경찰에 입문, 남대구경찰서 소년계에서출발한 후 송파경찰서 조사계장(95년), 노원경찰서 교통사고 조사계장(96년), 경기도 분당경찰서 방범과장(97년), 서부경찰서 수사과장(2000년)등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 특히 2001년 서대문서 방범과장으로 부임한 그는 그해 청소년 성매매ㆍ성폭력ㆍ가정폭력ㆍ아동학대ㆍ미성년 윤락 등 여성범죄 분야에서 서울 31개 경찰서 중 수사 실적 1위를 차지하는 등 여성범죄 수사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홍 총경은 “사람들이 아직까지 가정내 폭력에 대한 인식이 낮아 쉬쉬하는 바람에 가정폭력이 되풀이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여성범죄 관련 수사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직 미혼인 홍 총경은 지난 99년 방송통신대학(행정학과)을 졸업한 뒤 2002년 연세대 행정대학원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했다.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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