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美경기 저점통과 조짐

제조업지수 7개월來 최고… 건축·소비자지출도 상승세미국 경기가 저점을 통과했다는 징후가 지표상으로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미국의 경기둔화를 이끌었던 제조업 분야의 주문과 생산이 지난 6월에 분명한 회복기조를 보였고, 여전히 왕성한 소비수요가 경기 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뉴욕 월가의 경제 전문가들은 오는 4분기에 미국경제가 본격적인 회복기에 접어들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들은 지난 상반기에 단행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격적인 금리 인하의 효과가 하반기에 나타나고, 이달부터 세금 환불액이 지급되면서 미국 경기는 회복세로 돌아갈 것으로 예측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또한 앞으로 아시아 국가(일본 제외)들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 경기저점 통과를 보여주는 지표들 2일 미국 구매자관리협회(NAPM)는 제조업 지수가 6월에 44.7로 지난 5월의 42.1보다 크게 올라갔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NAPM 지수는 20개 업종 450개 업체를 대상으로 생산ㆍ주문ㆍ고용ㆍ재고등 산업전반의 조건을 종합한 것으로, 미국 제조업 경기를 재는 척도로 활용되고 있다. 제조업 지수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한 분야는 자동차ㆍ부품등 내구재 산업으로 나타났다. NAPM 지수 가운데 특히 생산지수는 5월 40.8, 6월 46.2로 빠른 회복세를 보였고, 신규주문 지수는 5월 45.5에서 6월 46.2로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CNN의 경제뉴스의 루 답스 앵커는 "미국 경제가 지금 거의 바닥을 지나고 있는 것 같다"고 코멘트했다. 애널리스트들은 경기가 바닥을 지났다고 볼수 있지만, 지수가 50 이하일 경우 경기침체를 의미하므로 아직 본격적인 회복세로 돌아선 단계는 아니라고 분석했다. 이 지수가 발표된 직후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와 S&P 500등 블루칩 지수들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또 상무부가 발표한 5월 소비자 지출액은 전월대비 0.5% 상승, 전문가들의 기대를 넘어 강세를 유지했다. 또 5월 건축 소비액도 전월대비 0.3% 상승, 금리인하로 부동산 경기가 활황세를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 하반기에 회복전망 월스트리트 저널지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뉴욕월가의 이코노미스트 54명중 대부분이 4분기에 미국 경제가 회복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저널지의 조사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3분기에도 저성장이 예상되지만, 4분기에는 2.7%, 내년 1분기에 3.1%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프루덴셜 증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리처드 리프는 "모든 분야는 아니지만, 사업 여건이 호전될 것은 분명하다"며 "미국 경제는 점차 빠른 성장세로 돌아서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 통신의 조사에서도 미국 경제인들은 2분기에 0.5%의 저성장을 기록하지만, 4분기엔 성장률이 2.7%로 회복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경제전문가들은 하반기 회복을 전망하는 근거로 ▲ 금리 인하의 효과가 나타나고 ▲ 이달중 지불되는 세금 환불액이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향상시키며 ▲ 유가 인하로 응축된 소비 및 투자심리를 부추길 것이라는 점을 들고 있다. 저널지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 90년대 후반의 장기적인 고속성장으로 미국인들이 저성장 시기를 불황기로 잘못 인식하고 있지만, 미국 경제는 공식적인 불황을 피해나갈 것이라고 응답했다. 공식적인 불황이란 2분기(6개월) 이상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하는 것을 말한다. 한편 저널지는 54명의 이코노미스트 가운데 거의 대부분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이 12개월 내에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지만,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전했다. 뉴욕=김인영특파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