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이동 인터넷전화' 시대 열릴까

내년 4월 상용화 와이브로로 통화가능 불구<br>시장 파급효과 우려 통신사들 도입엔 신중


'이동 인터넷전화' 시대 열릴까 내년 4월 상용화 와이브로로 통화가능 불구시장 파급효과 우려 통신사들 도입엔 신중 김문섭기자 clooney@sed.co.kr '움직이는 인터넷전화 시대도 열릴까' 내년 4월 세계 최초로 상용화되는 휴대인터넷(와이브로)으로 인터넷전화(VoIP)를 이용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속으로 이동할 때도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와이브로에서 통화료가 저렴한 인터넷전화를 구현하는 것은 적어도 기술적으로는 아무런 걸림돌이 없다. 그러나 기존 이동통신 서비스와의 정면 충돌을 우려한 통신업체들은 이를 도입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양대 와이브로 사업자인 KT와 SK텔레콤은 사업 초기에는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두 회사 모두 통신 시장에 미칠 파급효과 때문에 도입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속내는 조금씩 다르다. KT의 한 관계자는 "자회사인 KTF와의 관계, 유선전화 시장 잠식에 대한 우려로 KT가 와이브로를 통한 인터넷전화 서비스에 적극 나서기는 힘든 상황이나 인터넷전화를 원하는 시장의 큰 흐름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원표 KT 휴대인터넷사업본부장도 지난 4월 사업설명회에서 "KT의 와이브로 고객이 직접 인터넷전화 소프트웨어를 내려 받아 전화하는 것을 막지는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KT의 와이브로 특화 포털로 운영될 '파란'에서는 인터넷전화를 제공하지 않겠지만 파란의 울타리 밖에 있는 인터넷전화 업체들에는 관여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KT는 무선 초고속인터넷과 이동통신을 결합한 '네스팟 스윙' 휴대폰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전화 상품을 내놓았지만 KTF와의 관계를 고려해 적극적으로 알리지는 않고 있다. 또 다른 와이브로 사업자인 SK텔레콤은 와이브로 인터넷전화에 대해 한층 부정적이다.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KTFㆍLG텔레콤 등 후발 사업자들과의 유효경쟁도 살펴봐야 하는 중요한 문제"라며 "인터넷 전화 때문에 시스템 부하가 늘어날 경우 와이브로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 검토는 없었으나 와이브로에서 인터넷전화가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면 막을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일반 휴대폰 정도의 크기와 모양을 갖춘 와이브로 단말기를 개발 중이다. 이 단말기에 인터넷전화 소프트웨어만 설치하면 이동통신망이 아닌 인터넷망을 이용한 저렴한 이동전화가 기술적으로 가능하다. 입력시간 : 2005/08/22 16:44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