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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ㆍ김포 부동산시장 후끈

수도권 신도시 최종 지역 발표가 임박하면서 유력 후보지로 꼽히는 경기도 광명시와 김포시의 부동산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투기지역 지정에도 불구 이들 지역은 주택단지 조성, 고속철 개통, 재건축 등의 호재가 겹친 데다 최종 후보지 선정이 코 앞에 다가오면서 투자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7일 이 일대 중개업계에 따르면 광명시의 경우 중층 소형 아파트 값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고 땅 매수 문의 역시 잇따르고 있다. 김포시 역시 새 아파트 분양권 값이 2주새 1,000만~2,000만원 정도 오르고, 기존 주택 값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이목 집중된 김포ㆍ광명 =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면서 아파트ㆍ토지 값이 강보합세 혹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고속철 개통, 철산동 재건축, 소하동 국민임대주택단지 조성 등의 호재가 있는 광명시의 경우 하안동 중층 아파트 값이 투기지역 지정에도 불구하고 500만~2,000만원 올랐다. 고속철 주변 땅 매수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소하동, 노은사동, 가학동 일대의 경우 농지는 평당 40~50만원, 도로변 땅은 60만~70만원 등을 호가하고 있으나 물건에 비해 수요가 많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소하동 LG부동산공인 이인호 사장은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고, 호가 역시 상승세를 계속 타고 있는 추세”라며 “반면 매물을 사겠다는 문의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시의 1ㆍ4분기 토지거래건수는 252건으로 80% 이상이 고속철 일대 그린벨트에 집중돼 있다. 김포시도 예외는 아니다. 11월 입주할 풍무동 프라임빌 아파트는 최근 2,000만원 올랐다. 건축중인 아파트가 없다 보니 시외 인접한 인천시 원당지구 아파트 분양권 값도 최근 들어 500만~1,000만원이 상승했다. 사우지구, 풍무지구 등 기존 주택 값도 500만원~1,500만원 정도 상승하는 등 신도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잔뜩 반영돼 있다. ◇신도시 어떻게 되나 = 건설교통부는 10일 수도권 신도시 후보지 2~3곳을 최종 발표한다. 규모는 당초 계획보다 다소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건교부의 설명이다. 이날 후보지가 발표되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세부 개발지역에 대한 택지개발예정지구 공고가 있을 계획이다. 그 뒤 개발계획승인, 실시계획승인 등의 행정절차를 감안해 볼 때 아파트 분양은 이르면 오는 2006년 상반기께 가능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향후 발표될 수도권 신도시는 판교 신도시와 더불어 수도권 새 주택단지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종배기자 ljb@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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