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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계는 'KS'가 호령한다?

KT는 3대째 SKT는 2대째 경기고-서울대출신이 사장 독차지<br> KT 그룹내에선 'KS가 KT사장 필요조건' 자조섞인 목소리도

경기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KS' 인맥이 여전히(?) 통신업계를 호령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통신업계의 맏형격인 통신공룡 KT[030200]는 3대째 KS 출신이 사장 자리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배적 이동통신 사업자인 SK텔레콤[017670]도 2대째 KS 학맥이 사장을 맡고 있다. KT의 경우 2001년부터 2002년까지 민영 KT의 전신인 한국전기통신공사 사장을지냈던 이상철 전 정보통신부장관(경기고 63회)과 이용경 민영 KT 초대 사장(56회)의 뒤를 이어 남중수(70회) 현 KTF 사장이 민영 KT 2대 사장으로 내정됐다. 이상철 전 장관과 현 이용경 사장, 그리고 남중수 차기 사장 내정자는 모두 KT의 자회사인 KTF(한국통신프리텔) 사장을 거친 뒤 모회사의 수장 자리에 올랐다는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 전 장관은 지난 97년부터 2000년까지 KTF의 전신인 한국통신프리텔 대표이사사장을 역임했으며 이 사장은 2000년부터 2002년 8월까지, 남 사장 내정자는 2003년부터 현재까지 KTF를 이끌었다. 이에 따라 업계 일각에서는 '차기 KTF 사장 역시 KS 출신이 차지하지 않겠느냐'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심지어 KT그룹 내부에서조차 'KS 출신이 KT 사장의 필요조건'이라는 자조섞인목소리까지 제기되는 등 업계 안팎의 시선이 결코 우호적이지만은 않은 실정이다. SK텔레콤[017670] 역시 2000년부터 2004년까지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던 표문수 전 사장(경기고 68회)에 이어 김신배 사장(70회)도 KS학맥 출신이다. 이와 함께 지난 70년 경기고와 74년 서울대를 졸업한 진대제 장관도 KS학맥 출신이며 하나로텔레콤 윤창번 사장도 KS 학맥의 통신맨이다. 윤 사장과 SKT 김 사장은 경기고-서울대 학맥인 동시에 처남ㆍ매제지간이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정보통신 분야의 대부로 통하며 87년부터 88년까지 체신부장관을 역임한 오명 현 과기부총리(54회)가 통신업계 KS학맥의 정점으로 알려져 있다. 한 통신업체 관계자는 "특정 학맥에 의해 사장 자리가 '세습화'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신임 KTF 사장도 KS 출신이 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ㆍ신유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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