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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가격 줄줄이 오른다

주스·샘물등 원·부자재값 상승으로 최고 12% 인상

음료업계가 줄줄이 음료 가격을 인상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과일 농축액, 과당 등 원ㆍ부자재 가격이 오르는데다 고유가로 인해 물류비용까지 큰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이르면 이번주부터 업체별로 주스류와 탄산음료를 4~12% 올리는 한편 커피는 5% 내외, 먹는샘물은 3~6% 등으로 올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번주중에 탄산과 주스류 등 전 제품을 5∼12% 올릴 계획이다. 해태음료도 2월말~3월초를 기점으로 주스류, 탄산음료, 먹는 샘물 등 전 제품을 3~10%가량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음료업계가 가장 큰 가격 인상 압박을 받고 있는 제품은 주스류. 지난해 자연재해와 국제유가 상승으로 오렌지 공급물량이 줄어들면서 오렌지 농축액 가격이 2배 이상으로 폭등하자 국내 음료업체들은 지난해 오렌지 주스 가격을 20% 전후로 인상했으나 국제 원자재 가격 인상 수준에는 못미쳐 적자분을 고스란히 감수해 왔다는 것. 여기에다 올들어서는 오렌지에 이어 사과와 포도 농축액까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주스류 제조 원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사과의 경우 전세계적으로 사과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폴란드의 수확량이 50%이상 감소하면서 대체 수요인 중국산 사과값까지 올라 사과 농축액 가격이 80%이상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포도 역시 주 생산지인 유럽 전역에 가뭄이 극심해 포도 작황이 나빠진데다 생산량이 줄어들자 이익률이 좋은 와인 생산에 집중, 포도 농축액 값이 20% 이상 오르고 있다. 또 과당(13%이상)과 비타민C (224% 이상), 지박스(15%이상) 등 음료에 함유되는 부자재들도 잇달아 값이 인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업체마다 마케팅 비용 절감, 운영경비 축소 등 자구책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국제 원ㆍ부자재 가격과 유가가 계속 오르다 보니 뾰족한 대책이 없다”며 “그동안 정부의 물가 안정정책 때문에 가격 인상 시기를 저울질해왔으나 원가 인상 부담을 계속 떠안기 어려워 가격인상이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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